<1>심리상담 “노크만 하세요” 

한인가정상담소는 ‘상담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LA지역의 한인과 가정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가들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석사학위 이상의 상담 교육을 이수한 전문 상담가(MFT, MSW)들이 가정폭력이나 우울증, 부부문제, 자녀 양육 문제 등에 귀를 기울입니다.

불과 10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상담소라고 하면 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녀 문제나 자녀와의 소통불가, 직장 내 스트레스, 은퇴 후의 삶 등 일상 생활의 고민들을 가지고 상담소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담 서비스는 영어와 한국어로 모두 가능합니다. 때문에 한국어가 편한 1세들은 물론 영어에 능숙한 1.5세, 2세들의 자녀들도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상담자들에게 상담을 받고자 저희 상담소를 찾아 옵니다.

<2>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은 한인가정상담소 초창기부터 이어온 주요 사업입니다. 지속적으로  피해자 상담과 지원, 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던 중 지난 2012년 전담 부서가 생기면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전담 부서가 생기기 이전엔 가정폭력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이 한인가정상담소에선 상담 서비스만 받을 수 있었으며, 각종 법적 자문과 사회복지 지원 서비스를 위해선 이를 지원해주는 다른 기관을 찾아갔어야 했었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가정폭력’이라고 하면 신체적인 폭력만 떠올리지만 정신적·정서적·언어적·경제적·성적·종교적인 학대가 모두 가정폭력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1박2일 수련회나 40시간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서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에 동참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3> 위탁가정 ‘둥지찾기’ 프로그램

2014년 시작한 ‘둥지찾기’ 프로젝트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는 한인 위탁가정(Foster Family)을 교육,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LA 카운티에는 학대·방치·질병·빈곤 등의 이유로 친부모와 살 수 없어 아동보호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 3만7000여명에 이릅니다. 이중 아시안 아이들은 800여명, 한국어를 주언어로 쓰는 한인 어린이는 60여명입니다.

적어도 한인 어린이들만이라도 한인사회에서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움직임에 힘입어 현재 31가정이 위탁가정 자격을 갖췄습니다. 한인 위탁가정이라고 한인 아이들만 돌보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권 한인 1.5세, 2세 부모님들은 아시안이나 백인 등 타민족 아이들에게도 보금자리를 제공, 아시안 위탁가정의 보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