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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쌤의 맥앤치즈

만약 내가 책을 쓴다면.... 꼭 들어가야할 해프닝 2 Julia Kim (mdprincess83) 2019-6-13  06:17:53
이일도 첫번째 해프닝처럼 내가 처음에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있었던 일이다. 9학년 Algebra 1 반의 일이다.  그때 나이에 공부도하고 싶지 않고 하면 항상 떠들고.. 문제를 만들어서 키우고 하는 그런 나이다.. ㅎㅎ  전에도 말했지만 고등학교때 Algebra 1 을 듣는다는건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대부분이다. 공부도 잘안하고.... 

하여간,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자꾸 떠들고... 수업중에도 연필을 깍으러 일어나고, 풀려고 일어나고, 화장실 갔다오고.. 아이들은 공부빼고 할건 다 열심히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지루한 수학 시간이 금방 가나보다.. 그러다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서 슬쩍 다른아이의 가방을 다른 사람 자리에 옮겨놓기도하고.. 그런식으로 장난을 친다... 괴롭히는거 까지는 아니고 장난인데....
그러다가 한 아이가 책상을 탁 치며 완전히 화가 나서 일어나서 소리친다..
"누가 내 연필 가져갔어!?" 그러면서 모든이아들이 우루루 동조하기 시작하고 범인을 찾으려고 서로  묻고 따지고 수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연필을 잊어버린 아이는 이번에는 정말 화가나서 풀생각을 안하고,  수업이 도저히  이루어지지가 않자...
내가 나선다. " 연필 누가 가져갔어? 빨리 줘.. 아니면 Security 부른다!" 결국 아무도 자수하지 않았고... 이렇게 일이 커질지 몰랐겠지..
그래서 벨을 르고 main office 에 security 를 보내달라고 한다.. 그런데 워낙 문제많은 반이여서 그런지 교감, Administrator 가 3층까지 뛰어 올라오면서 나에게 묻는다.. "What's going on?" 무슨일이야!~!!? 다급하게 나에게 묻는데.... 내가 할수있는 얘기는...
"어떤아이가 누구의 연필을 가져갔다. 그런데 누군지 모른다... ......" 
"연.. 연필?????????!"
........................
핸드폰이 없어진것도 비싼 물건이 아니고 연필이 없어졌다는 애기를 하는데.. 나도 허걱했다.. 하지만 그것뿐이 문제가 아니라 계속 이런 조금조금 한 일로 수업이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점이 문제였지만.. 하여간 지금 가장 큰 실질적인 문제는 연필이 없어졌다는것... ㅎㅎㅎㅎㅎ
교감도 좀... 황당하지만서도.. 이해는 하는듯하고는..... 결국 아이들에게 남의 연필을 가져가는것은 안된다.. 남의 물건에 손을 대면 그것은 벌을 받을것이다.. 하고 상황이 마무리된다....

ㅎㅎㅎㅎㅎㅎ  급하게 뛰어올라와 무슨일이 일어났냐고 묻던  미스터 선샤인 교감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난다.... 참.. 두고두고 어이없고 기억에 남는 해프닝이다..   하지만 새내기였던 당시 나로선 최선이였고 심각했다는거...

애들아.. 연필, 남의거 가져가지마! 공부좀 하자!! 지금은 다들 어른이 되서 잘 살고있겠지?! 궁금하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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