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와 저스틴을 키우는 동안, 나는 교회 본당에서 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다.

수유방, 영유아방, 유치원방에 항상 아이와 함께했다.

첫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당연히 아이를 혼자 두고 예배를 보러 가기가 쉽지 않다. 더더욱 순둥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혹 내 아이가 놀다가 다칠 수도, 넘어질 수도, 맞을 수도 있고, 스낵을 제대로 못 먹을 수가 있고.. 등등등.. 1시간 조금 넘는 예배시간이지만, 주일학교 선생님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엄마/아빠가 된 이상 맘이 항시 아이에게 있게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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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첫아이인 주디를 홀로 두고 예배를 갈 수가 없어서,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스틴이 태어나면서, 다시 수유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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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이 자폐 진단을 받기 전에도 내 눈에는 몇 명 아이들의 남다른 특이한 사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 왜 저스틴은 빨리 몰랐나 몰겠다...) 주디를 키우면서 자녀교육에 총력을 기울이며 살아왔던 나인지라, 엄마가 교회에 말은 안 할 뿐 선생님들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에게 물어왔다. (주디가 언어 테라피, 발달검사를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교회 샘들은 나에게 종종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해서 무면허인 나에게 ^^ 조언을 구하곤 했다.) 한인교회에 스페셜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벌룬티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때, 교회에서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당이 안 된다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저스틴이 자폐 진단을 받고 난후, 나는 이 아이들도 충분히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팠다.. 어릴 때는 그냥 좀 달라도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학령기가 되면 상황이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스페셜 가정들을 큰 대형 미국교회에서 운영하는 스페셜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교회로 옮기게 된다.

나에게 조심스럽게 아이의 자폐를 오픈한 엄마들이 10명이 넘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알리기를 원치 않아 했다. 하지만 킨더가 되어가면서 아이의 다름은 여실히 드러나게 되고, 교회를 떠나게 된다.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리가 고아와 과부와 낮은 자 아픈 자를 위해 함께 하자고는 하지만, 참 쉽지 않다.. 그리고 그들도 도움을 원치 않고, 오픈을 원치 않는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이곳에서 제법 큰 교회였지만, 해마다 스페셜 아이들 예배를 위한 안건이 뒤로 밀렸고, 나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그리고 발로 뛰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예배가 있을지....

이곳의 밀알 단체가 벌룬티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는데, 대부분 중고등 아이들 이어서, 어린아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아직 여건이 안 된다고 하셨다.

몇 달이 지나고, 나에게는 '그래, 안되면, 할 수 없지,' 하고 있을 때, 어느 작은 교회 전도사님이 스페셜 5학년 선생님이시라면서 " 나는 엄마다" 세미나를 하고 계시다고 했다.

엔진을 발동하고... 전도사님과 연결되어 바로 " 나는 엄마다"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리고 추진하고 찾고 있는 계획들을 술술 오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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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각자의 자리에서, 전도사님은 그분의 위치에서, 나는 나의 위치에서 준비시키셨고, 같은 골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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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은 땅 교회'에서는 스페셜 아이들을 위한 도우미와 예배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자매들이 하나 둘 자신의 삶을 오픈하고파 했고, 함께 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 했다.

나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이게 무슨 일인가?

맨땅에 헤딩하는 시간들을 통과하고 나니,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원하는 자매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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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Good Seed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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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의 엄마들이 모였다..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신의 시간을 오픈했다. 우리는 크리넥스 몇 통을 비워가며,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하기로 다짐했다..

헤어지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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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Good Seed Mission 이 오픈하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도 열심히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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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열심히 발룬티어 해주시는 좋은땅 교회 식구들 유스들 그리고 전도사님,목사님께 항상 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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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odseedmiss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