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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한글방

2단계-ㅇ편 그리고 `서천의 `옹벤져스` youngchae (elainemom) 2021-8-15  13:07:32

2단계-ㅇ편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기본 자료외에 올려진 자료는 아이 수준에 맞게 사용하세요.

낱말 읽기가 아직 어려우면, 그림에 해당하는 한국말만 가르쳐 주셔도 나중에 도움이 되요.

가능하면 다양한 한글 단어들을 접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읽을 줄 몰라도, 그림을 보고

한국말로 무엇인지만 알아도 좋습니다.



서천의  옹벤져스

 

충남 서천에서 바닷가 쪽으로 가면, 자그마한 바닷가 마을 홍원항’ 은

 우리 아버지, 그리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항구라고는 하지만 정말 작고, 알려지지 않아서 아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다.

명색이 항구이니 그곳에도 작은 수산물 가게들이 지어져 있다.

  그래봐야 아마 10개정도의 작은 가게들이다.


그곳 가게들은 아무나 있는게 아니라, 바다이던  곳을 막아서 

홍원항 주민의 생계를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홍원항 토박이분들만이 장사를 있다.

그래서 10 남짓의 가게 주인들은 친구 엄마, 아는 동생 엄마, 아는 오빠 엄마들이다.


남들은 은퇴하는 나이에, 거기서 우리 엄마는 62세에 가게를 시작했다

봄가을에는 농사를 짓고,겨울에는 김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야 해서

가게를  하고 싶으셨지만 수가 없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농사와 김농사를 어느 정도 접으실 즈음에 엄마는 바로 가게를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돈을 벌지 않으셔도 충분하신데도 ,그렇게 시작하신게 벌써 12년째이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중에 하나가 이곳  홍원항 가게들이다.


비린내 나고 냄새나서 싫어 수도 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이곳을 좋아하고, 이곳 아줌마들을  좋아한다.


생선가게이니 비린내도 나지만, 그래도 가게들이 바로 바다를 바로보고 있어 경치는일품이다.

아들이 어려서는 가게 바로 바다에서 몇시간씩 앉아 낚시도 했었다


한국을 때마다 항상 들리면,

  가게 아줌머니들이 오셔서 아이들에게 5만원, 3만원 용돈 주시고,

  점심으로 싸오셨다며 떡도 주시고,

  바로 그자리에서 광어회를 썰어주시고, 달달한 믹스 커피를 타주시고… 

항상 손에 무언가가 가득이된다.


마치 당신 , 손주들이 온것 마냥 즐거워 하시면서 반겨주시는 분들께 ,

나도 크지는 않지만 비타민, 초콜릿, 커피 등을 항상 챙겨드리고, 가끔은 

온 가게 아줌마들께 짜장면을 쏘기도 한다.

 

홍원항 아줌마들과 패션도 똑같고, 말투도 같다며  

얼마전  아이들하고 다같이 재밌게   드라마 동백꽃 무렵


우리 아이들과 내게는  분들이 드라마  동백꽃 무렵 옹벤져스 아줌마들이다.

옹기 종기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고

자기들은 모르는 분들인데도 언제나 당신들의 손주처럼 반겨주시며

항상 무언가를 주고 싶어하시는  따뜻한 모습이

미국서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정겹고, 한국 사람의 소박한   느낄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곳이다.



 

요즘 시골 인심이 서울보다 차가워졌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곳  홍원항 아줌마들은

옛날 그립던 시골 인심이 아직은 그대로 입니다.

이곳에서 해물 사시면 바가지   일이 없음을 제가 보장 합니다.

거기서 차로 10분 정도거리에 동백 나무 숲도 아주 일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할머니 장사하시는 것을 보면, 다 퍼주기만 하고 남는 거 하나도 없겠다고

바가지는 커녕 정말 심할 정도로 이문을 남기지 않고 파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