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아가라 폭포 3박 4일 여행 결국 마지막 날까지 왔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떠나는 것이 아쉬운 것인지, 휴가가 끝나가는 것이 아쉬운 것인지 아무튼 많이 아쉽네요.
저희는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을 오전에 보고,
차를 타고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다리인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미국으로 왔습니다.
국경을 넘어오자마자 있는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 공원에 갔어요.
미국쪽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볼 예정입니다.
미국 쪽에서는 한눈에 폭포가 확~ 들어오는 곳이 없어서 전망대가 있어요 전망대에 올라가면
제일 위의 사진은 전망대 위에서 보는 모습, 바로 위의 사진은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폭포 가까운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는 한눈에 보이는 곳 보다는 바로 옆 그리고 폭포 아래에서 폭포의 물보라,
물 부서지는 물 파편을 맞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저희가 방문한 날은 너무나 추웠어요.
밑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날씨를 이길 수 없었어요. 부들부들...(추웠습니다)
밑으로 내려가려면.. 아시죠.. 관광지에요. 엘리베이터 비용(입장료)를 내고 입장해 폭포 밑으로 내려갈 수 있어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춥기는 추웠습니다.이래서 관광지에 성수기, 비수기가 나뉘어 있는거 같아요. 저희는 비수기에 가서 일장일단이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구경하는데에는 편안함이 있었지만
비수기여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웠어요. (특히 배를 타지 못한 것이 아쉬웠네요)
성수기에 오면 더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대기하는 줄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장일단!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는 폭포를 바라보는 아쉬움을 공원이 많이 달래줘요.
공원이 잘 되어 있어요. 꽤 큰 공원으로 구경할 곳을 곳곳에 만들어 놨고, 걷기에 아주 좋은 공원입니다.꽤 넓고 사진 찍을 곳도 많고, 투어 버스도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나무가 아주아주 많은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면서 나이아가라 폭포 뿐 아니라
언제 다시 이렇게 장거리 여행을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도 꽤 컸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곧 6살이 되어 가는데 언제까지 아이의 모습으로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이제 여행지에서 서로 바라보는 시선과 느낌이 달라지는 날은 곧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과 함께
커지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더 많아지겠지?
커지면서 힘들다고 안아달라거나, 업어달라고 하지는 않겠지?
(힘들때 마다 안아달라고, 업어달라고 해서 많이도 싸웠네요..ㅎㅎㅎ)
그래도 오래오래 우리 모두 함께 잘 여행다니자...
미국쪽으로 넘어오면 미국 뉴욕주 버팔로 입니다.
이 버팔로에 가면 버팔로 윙을 먹는 분들 상당히 많고, 추천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버팔로윙을 먹기는 부담스러워 버팔로 윙의 원조 식당 앵커바를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앵커바에서 원조 버팔로윙과 시원한 맥주를 한 잔 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을 무시하느라 막판에 힘들었네요. ㅎㅎㅎ
그리고 저희가 선택한 것은 역시 버팔로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샌드위치 '비프 온 웩 (Beef On Weck)'
만드는 모습을 보고, 케밥 만드는 고기처럼 구워서, 샌드위치를 만드나 보다 라며
아이 아빠는 시큰둥한 모습, 식당도 마음에 안들고, 샌드위치고 보이는게 별로라고 뭐 이런게 버팔로 대표냐고 불만을 가득
(아무래도 앵커바를 지나친 짜증을 내는거 같지요?)
그런데 하나를 먹고, 즉각 카운터로 달려가 하나를 더 주문했어요.
고기가 야들야들 예술입니다. 빵도 저 위에 검은 깨, 그리고 하얀색은 정제소금입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아주 맛있습니다.
여기서 대 폭로!!!
나이아가라 폭포의 단점을 꼽자면, 식당입니다.
저희는 나이아가라 폭포 호텔과 부페, 대표식당, 체인식당, 그리고 맛있다고 추천받은 호텔 식당에
와이너리 식당의 셰프 추천 음식까지
3박 4일간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인 카우스 아이스크림
그리고 지금 버팔로에서 먹은 비프 온 웩... 이 두 음식만이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 다 좋았는데 음식이 별루였어요. 결국 마켓을 찾아가서 간단히 장을 봐 왔다니까요.
현지에 갔으면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게 저희 생각인데 결국 3박 4일 동안 한끼를 마켓에서 사다 먹었네요.
(맥주 안주들이 대부분이었지만요)
이 정도라면, 뭔가 바리바리 싸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아무튼 저희는 나이아가라 폭포 3박 4일 여행을 마치고 LA로 돌아왔습니다.
또 언제 이렇게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다음을 기약하면서 여행을 정리했습니다.
오자 마자 또 떠나고 싶은거.. 다들 그러시죠? 아... 벌써 다음 여행을 생각하고 있네요..
나이아가라 여행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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