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장면, 희한한 장면이었어요.. 뭔가 오묘하고 아름답다고 할까?  만화나 영화속 장면 같은...

그리고 저희는 이제 하나씩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돌고래쇼가 가장 먼저였어요.

돌고래쇼는 예전에 보던 고난이도 묘기를 부리던 쇼는 없어졌어요.

조련사를 끌고 돌아다니고, 조련사가 던지는 훌라후프 뛰어넘고, 누가누가 높이 점프하나 등등의 고난이도 묘기는 없어졌어요

그래도 돌고래들의 단체쇼. 단체 점프 각자의 묘기 등은 늘 시원한 모습 그대로 보여줬답니다.

예전에 왜 저쪽 왼쪽 다리 위에 일반인인척 관람객 불러서 물속에 빠지게 하던 그런 쇼도 기억나더라구요.

언젠가 다시 그런 쇼가 부활하겠지요? 돌고래들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돌고래들은 역시 빠르게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모습이 가장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족관이 좁아서..ㅠ.,ㅠ

아이는 돌고래 쇼를 보면서 연신 와~~ 와~~ 탄성을 내서 '잘 왔구나!' 라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얘는 벌써 씨월드를 세번째 오는데 올 때마다 처음 봤다고 합니다)

돌고래쇼를 보고, 공연장 바로 아래있는 상어 수족관, 상어 동굴을 지나 물개쇼를 보러왔어요.

물개쇼는 역시 함께하는 조련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거 같습니다. 조련사들이 연기도 해야하고 춤도 춰야하고 ...

물개 조련사가 가장 힘든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ㅎㅎ 

아이가 아직 어려서 씨월드에 있는 놀이기구는 타지 못했어요.

놀이기구를 탈 키와 나이가 되면 그 때는 또 다른 느낌의 씨월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그런데 그 때가 되면 이제 저희가 놀이기구를 무서워 할 나이가 될 거라고 옆에서 그러네요.. 

같이 오래오래 놀고 싶은데, 아이가 커가면서 부모들은 함께 놀기 힘들어지는 나이가 된다는거... 

건강.. 오래오래 잘 지키자구요..

그리고 이제 씨월드의 하일라이트 오카쇼. 킬러웨일 쇼 입니다.

아이는 저렇게 이쁜 고래가 왜 이름이 킬러웨일 이냐?며 의아해 합니다.

오카쇼도 예전에 조련사 밀어서 하늘위로 점프시켜주고, 갖가지 묘기하던 것은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저 큰 몸집의 고래가 점프하는 것만 봐도 가슴이 뻥~ 뚤리는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관중들을 향해 물뿌리는 것은 오히려 더 특화됐습니다. 

이제 물 뿌리기 한방 한방에 앞의 10번째 줄까지는 완전히 샤워를 하는 수준으로 젖어버립니다.

그냥 조금 젖고 말겠지 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깜짝 놀라는거 같더라구요. 정말 흠뻑 젖습니다.

샌디에고 씨월드 아이도 그리고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 곳인거 같아요.

부모들도 가기 전 부터 설레이더라구요. 오래간만이라면서...

여러분들도 씨월드 한번 다녀오시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