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예수뿐인교회 조동천 목사입니다.

오늘은 역대상 17장에서 20장 말씀입니다. 다윗의 승리와 언약궤 안치에 대한 내용이죠. 다윗에게 허락한 영원한 다윗 언약과 그 결과 다윗왕의 승승장구한 승전보가 오늘 본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먼저 17장은요, 다윗의 언약과 감사의 기도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언약에 대한 내용이죠. 나단을 통해 주신 다윗 언약이 지금 기록되어 있는데요.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할 뜻을 나단에게 전합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성전은 다윗의 후손이 건축할 것이고 다윗과 그 후손들에게 영원히 견고한 왕위를 허락하십니다.

14절에 보면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이 말씀은 사무엘하 7장 14절에서와 다르게 이 솔로몬이 범죄했을 때 징계하겠다는 기록을 빼서 다윗 자손을 정치와 종교를 일치시키는 이상적인 영적공동체 왕으로 강조한 것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은 종종 하나님께서 세운 영원한 왕위로 정치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예배 집행까지 책임지는 제사장적 기능까지 감당하는 것으로 역대기 기자는 이상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축복의 말씀을 나단에게서 전해들은 다윗은 하나님 앞에 앉아 감사가 충만하여 영광을 돌리고 그 언약과 복을 영원히 누리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17장27절에 ‘이제 주께서 종의 왕조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하니라’

이 17장의 기록은 사무엘하 7장의 기록과 함께 나중에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것에 대한 신학적인 근거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임을 마태복음 초두에 밝히는 것을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있죠. 마태복음 1장 1절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자 18장에서 19장은 다윗의 승전보가 나와 있습니다.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지요. 역대상 18장에서 19장은 다윗이 전쟁터에서 어디를 가든지 승리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블레셋·모압·소바·에돔 그리고 암몬과 아람까지 고대 근동의 거의 모든 나라를 다윗에게 복속시키시죠. 이것을 역대기 기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증거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18장 6절~13절에 반복해서 하는 말이죠.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자 이제 20장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윗의 용사들 승리에 대한 기록이죠. 동역자를 사용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역대상 20장은 다윗의 용사들의 승리가 나열되면서 동역자들을 사용하신 하나님의 뜻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사실은 사무엘하 11장, 12장에 걸쳐 자세히 나오는 다윗의 밧세바 사건은 여기서 생략이 됩니다. 그리고 사무엘하 13장에서 20장에 나오는 압살롬과 세바의 반란에 대해서도 침묵합니다. 이는 다윗을 왕이며 제사장인 메시아의 이상적인 왕으로서 예배틀을 마련한 영적 지도자로 묘사하려는 역대기 신학 때문이겠죠.

다만 요압이 랍바를 치고 블레셋 거인들을 다윗의 신하들이 다 죽였다는 내용이 기술됩니다. 죽은 자 중에는 골리앗의 동생인 라흐미도 있습니다. 20장 8절이지요.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의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

이제 17장에서 20장까지 이어지는 다윗과 그 용사들의 연속된 승전보를 함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