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복중앙교회 길성운 목사입니다.
오늘은 누가복음 9장과 10장을 함께 읽고자 합니다.

누가복음 9장에서는 예수님이 갈릴리 지역에서 열두 제자를 전도자로 파송하는 장면과 오병이어 사건과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예수님의 수난 예고 그리고 변화산 사건과 2차 수난 예고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보다 빠르게 예수님의 공생애의 전반부인 갈릴리 사역을 전개해 나갑니다.

9장인데도 벌써 공생애 3년 중에 벌써 2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을 점검하시면서 십자가와 부활 사건에 대하여 예고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어진 변화산 설교에서 특별히 31절에 별세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별세란 헬라어 단어는 출애굽을 말합니다.

출애굽을 위하여 어린양이 죽었듯이 예수님도 죽음을 통하여 별세하실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인류는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은 누구인가?

‘기적의 예수 만이 아니라 바로 십자가의 수난의 예수도 알아야 한다’라 하는 것이 9장 앞부분에 강조되고 있습니다.

9장 51절은 누가복음의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이 마쳐지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긴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51절에 ‘승천하실 기약이 차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떠나시는 것이죠.

곧바로 주님께서는 세 종류의 무리가 예수님과 함께 가겠다고 하자, 주님은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고 하시면서

그들이 왜 자신을 따르고자 하는지 제자의 정신을 묻고 계십니다.

이어서 누가복음 10장에서 70인 전도대 파송과 선교 보고 그리고 저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그리고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대목을 통하여 주님은 계속하여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제자가 누구인가?’

제자도의 정신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제자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이어야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섬기는 자이어야 한다.

그리고 마르다보다 마리아가 칭찬을 받은 것은 십자가 죽음을 코앞에 두고,
우선 순위를 잘 분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제자일까요?

누가복음 9장과 10장을 함께 읽으면서 묵상해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