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복중앙교회의 길성운 목사입니다.

오늘은 누가복음 13장과 14장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9장에서 갈릴리 사역을 마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여행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여행 기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제자도입니다.

우리 여행가들은 언젠가 이 땅을 떠나 천국에 도달해야 되는 나그네들입니다.
나그네들인 우리들은 이 땅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이것을 분명히 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3장에서 실로암 망대가 무너진 사건과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은 무너질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십니다.
바로 회개하고 열매 맺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10절과 17절 사이에 열여덟 해 동안 귀신 들려 꼬부라진 여자가 안식일에 치유를 받는 이야기와 이어서 안식일 논쟁이 나옵니다.

‘진정한 안식일은 예수를 만나게 하는 일이다’라고 하면서 나그네인 우리는 예수에게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겨자씨, 누룩의 비유,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비유에 이어서
31절부터는 선지자들을 죽이는 예루살렘의 비극적 최후에 대한 예언 속에서도
그 죽임 당할 것을 알면서도 전진하시는 예수님의 당당한 발걸음이 나옵니다.

제자는 누구인가?
죽을 줄 알지만 혹은 그런 고난을 당할 줄 알지만 당당히 주께서 주신 사명을 향하여 걸어가는 사람이다.

이 땅의 도성은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천국시민 답게 당당하게 살아라 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누가복음 14장에서는 수종병 든 사람의 치유 사건과 또 안식일 논쟁이 다시 나오는데,
다시 나온다는 것은 바리새인들의 도전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독할 정도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런 도전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계속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7절부터 14절까지 잔치에 초대를 받거든 낮은 자리에 앉으라.
예수의 제자는 기꺼이 낮은 자리에 처할 줄 알아야 한다.

낮은 자리에 앉아도 결코 분노하지 않으며 그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15절에서 24절까지는 천국 잔치의 초대에 응하지 않아 장애인들로 채워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앞으로 오게 될 천국은 이방인들이 올 것이고 장애인들 나병환자처럼 공동체에서 내 쫓겨진 사람들로 채워질 것이 예고됩니다.

제자는 높은 사람들, 부자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자 이제 우리 누가복음 13장과 14장으로 가서,
오늘 나는 어떤 제자가 되어야 하는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