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을 본문은 구약의 마지막 성경, 말라기입니다. 창세기부터 지금까지 함께하신 여러분! 구약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말라기 서는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 후 성전 재건을 마치고 영적 나태함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회개의 메시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느헤미야 총독과 같은 시기에 활동했으므로 느헤미야의 배경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말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라기 1장과 2장은 제사장들의 죄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말 1:6)
이스라엘 백성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불렀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입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책망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아니하리라’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성전 문 닫기를 원하셨을까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진정한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십일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10) 그러나 여전히 듣지 않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1500년간 이스라엘을 향해 변함 없었던 하나님의 사랑이 백성의 무관심과 무지로 인해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춰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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