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성경 잘 읽고 계시지요?
저는 전 감리교신학대학원의 왕대일 교수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레위기 18장·19장·20장 말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말씀은 읽기가 사실 쉽지는 않아요.
이런 방식으로 읽어 보실래요?
18장과 20장을 함께 가는 말씀으로, 먼저 들여다 보시는 겁니다.
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거든요. 성(性),섹슈얼리티(sexuality).

레위기 18장과 20장이 말하고 있는 것은 같으면서도 약간 달라요.
18장은 세 세대가 한 가족 안에 살고 있는 그런 가정환경을 배경으로 하고요.
20장은 제사장에게 주고 있는 규례입니다.
그런데 관심은 같아요.
“너는 누구누구 누구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가증한 풍속을 따르지 말라”는 말씀을, 해서는 안 되는 성생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순결해지라고 하는 말씀이지요.

레위기 20장 같은 경우에는 제사장은 특별히 그 순결함을 어떻게 지켜야 될까?
외모부터 내면에 이르기까지 순결함을 지켜가야 될 그 기준을 성의 문제로 내세웠어요.
그렇게 살펴보시게 되면 18장과 20장은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18장과 20장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얘기한다면, 19장은 ‘해야 될 일’을 말하는데 초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19장 이야기는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거룩에 이르게 될까?
18장·20장이 “가증한 짓, 해서는 아니된다” 거기에 관심을 두었다면, 19장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간직하고 있는 복음에 해당되는 말씀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