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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the City

우선 근황부터 이쁜아짐 (ejpkryan) 2015-7-15  17:54:24
아....
나의 인생은 왜 항상 민폐의 연속이란 말인가...


너무 오랜만이죠.
수다를 벌써 올렸어야 했는데..
안그래도 많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하실 것 같았어요.


아프지 않아요.
나쁜 일도 없었고요,
다만...
말하기도 창피하지만 고장난 컴퓨터와 씨름하느라 인터넷 세상과 단절 되었던 것 뿐. 
하...부끄러워라.


컴퓨터 고장부터 새로 장만하기 까지가
정말로 한심한 대하 드라마 한 편 감인데
어떻게든 고쳐서 써 볼까...수소문하고 전전 긍긍 하느라 한 달
새로 장만 하는데 한 달, 대충 뭐 이렇게 된 거 같아요.


여튼 결론은
그저께 오후에 새 컴퓨터가 배달이 되어서
야심차게 다시 디지털 세상으로 돌아 왔는데...
한글 찾는데 한 시간 걸리고




이게, 참...
윈도우 7에서 8.1은 완전 딴 세상이더만요.
컴퓨터 전원 꼽고 신나서 시작 하려고 보니 
아니,,,대체 이게 뭐지???



컨트롤 패널은 대체 어디로 들어 가란 말이냐,,,


이 잡다한 네모 안의 수많은 앱은 또 다 뭐다냐...아휴...


그래서 어제는 
유툽가서 튜토리얼 찾아서 몇 개 봤어요.


보고 났더니 불안한 마음이 조금 나아졌어요.
새 컴퓨터 처음 켰을 때는
영어 한 마디도 못하면서 미국 첫 발 들였을 때 기분이더니
튜토리얼이라도 보고 나니까 
ESL 초급 과정은 뗀 기분이예요.



적응하려면 앞으로 백만년은 걸릴 것 같긴 하지만
하나 하나 구글 검색으로 헤쳐 나가야죠.
그나마도 구글을 아무리 디폴트로 해 놓아도 끊임 없이 들이대는 빙과 먼저 싸워야 하지만. 
빙 무서워요. 좀비 같아요...



컴퓨터 망가 지던 날,
디카도 함께 망가 졌고요.



둘째 언니가 막 소리 질렀어요.
디카는 됐고 제발 진상 짓 고만하고 전화기나 바꾸라고요.
스마트 폰 하면 사진이고 다 되는데 대체 왜 안 하는 거냐고 어찌나 따지는지..



그 다음 날은 또 셋째 성이 
대체 전화 플랜은 왜 안 바꾸고 있냐고
누가 요즘 그 돈 주고 그런 플랜을 쓰고 있냐고 호통을 쳐서 또 혼나고.



컴퓨터 못 쓰지 
사진도 못 찍지 (이건 뭐 찍어 봐야 뭘 할 수도 없긴 했지만)
거기다 전화는 시간이 다 되서 누구랑 통화도 못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 보니 진짜 너무 한심하네요.



셋째 성이,


야 넌 텔레비젼도 안 보잖아..대체 하루 종일 뭐 하니??



그러더라고요.



제가 차근차근 해결을 본답시고
일단 전화 플랜은 바꿨어요. 
무제한 통화와 텍스트!!!! 야호~!!!
아직은 스마트 폰도 아니고 문자는 한글이 안되서 영어로만 해야 하지만
그래도 이것 만도 큰 발전!



컴퓨터 고치기를 포기하고 새로 사기로 결심했을 때
처음엔 랩탑으로 사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랩탑으로 갔다가는 
제가 자기 관리와 절제가 정말로 안되는 인간인지라
침대에 끼고 살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 랩탑만 쓰다가 데스크탑으로 갈아탄 이유도 저거 였는데
다시 랩탑으로 갔다가는 또 그 짝 날 것 같아서
마음 고쳐 먹고 데스크탑으로 샀습니다.



요즘 스마트 폰 공짜로 주는데 많다고
전화기 빨리 바꾸라고 맨날 성화하던 둘째 언니한테는
제가 솔직하게 말했어요.
그거 생기면 손에서 안 놓게 될 것 같아서 그게 무서워서 못하겠다고요.


텍스트도 지금 제가 처음으로 해보기 시작한 건데
이것도 재밌어서 자꾸 쓸데없는 텍스트 보내고 이러거든요.
스마트폰 손에 쥐어지면 전 그 날로 그것만 들여다 보고 있을 게 뻔해요.



언젠가는 나도 스마트폰을 쓰게 될 날이 오긴 하겠지만
천천히 하려고요.



아 참,,,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3D 영화도 봤어요 얼마 전에.


시끄러운데 가면 고생인거 깜빡하고
리뷰 읽고 너무 보고 싶어서 인사이드 아웃 보고 왔어요.
셋째 성이 어찌 어찌 구입하는 할인 영화표를 항상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보러 갈래냐고 했더니 가자고 하면서
3D로 보고 싶냐고 묻더라고요.



액션 영화나 뭐 그런거면 모를까...그런 애니매이션도 3D가 더 재미가 있나...?
어쩌고 저쩌고 횡설수설 하다가
사실은 나 3D로 영화 본 적 한 번도 없다고 하니까
셋째 성이 한 3초간 말이 없더라고요.



이게 둘째 언니한테 까지 소문이 퍼져서
둘째 언니가 또 애들한테다가


얘들아 글쎄 막내 이모가 여태 3D 영화를 본적이 한 번도 없댄다, 그래서


애들이 또 충격을 받고.



아 놔. 망신이야 망신.


안경쓰고 처음으로 3D 화면 보면서 소리 질렀잖아요. 너무 신기해서.


영화 보고 나서 오른쪽 귀에서 사흘 동안 시베리아 벌판 바람 소리가 나서
조금 괴롭긴 했지만
3D도 좋았고 영화도 좋았어요.
저는 조금 많이 울었어요.



집에 컴퓨터도 고장 나,
스마트 폰도 없어,
3D 영화도 생전 처음 봐,


이런 나지만,,,
그래도 맨하탄 외출이라고 옷은 또 째지게 입고 나갔었네요.
이번에 디자이너 친구한테 새로 얻은 최신 검은색 점프 수트입고
하늘 색 웨지힐 신고 고러고 살랑살랑 나갔더랬어요.


가슴 너무 파졌다고 셋째 성한테 예상했던 경고를 먹긴 했지만
(내가 봤을 때는 절대적으로 무난함. 절대 많이 파지지 않았음)
그래도 새 옷 입고 대처로 오랜 만에 외출해서 기분 전환 잘 했어요.


셋째 성이 다음부터는 끈 줄여서 입으라고 해서
네 언니.
했는데


그냥 입을 거예요.
펄럭 펄럭, 치렁 치렁한 스타일이라 저기서 끈 줄어들면 멍청해 보이는 옷이 될 게 분명하거든요.


대답은 공손히 하고
앞으로 저 옷은 셋째 성 볼 때 안 입으면 되요.


오래 소식 못 전해서 죄송했고요,
컴퓨터 없이 두 달 살다 갑자기 다시 하려니 좀 어색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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