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랑 형부들, 플러스 노여사께서 오셔서 점심 드시고 가셨어요.

 

 

둘째 형부는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봐 와가지고

말도 막 반말로 편하게 하고 그런 사이고

 

 

오랜 세월 싱글맘이었던 큰 언니는 

남자를 어디서 만나서 어찌 어찌해서 사귄다 하길래

제가 한 번 봤더니

제 눈에는 제 기준에는 저한테는...

저는 그 사람이 그닥 느낌이 좋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저 때 딱 한 번 보고 그 뒤로 안 봤어요.

 

 

저게 한 7년 전인가?

 

 

꾸준하게 사귀더니

얼마 전에 결혼을 했어요.

둘이 시청가서 간략하게.

 

 

저는 마음에 안 들어도 그간 둘이 지내오던 상황을 보면

언니한테는 진심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둘 다 재혼이라 결혼식도 안 올렸지만

어쨌든 결혼이란 걸 했으니

가족들끼리 자리를 한 번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여차저차 어쩌고 저쩌고 하여

 

 

제가 저희집에 와서 밥 한끼나 먹자고 해서

그냥 어른들끼리만 모이는 걸로 해서

전부 다 바쁜 사람들 어렵사리 스케줄 맞춰서

오늘 점심으로 했어요.

 

 

크게 축하 하고픈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리 됐으니

가족이 되었음을 기념하는 자리 정도 한 번 마련하면

큰 언니가 좋아할 것 같아서.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기획 했는데

어제 저녁에

둘째 언니는 접이상 가져다 주기로 해서 뒤에 사람 탈 공간이 없으니

언니가 엄마 모시고 오라고 했더니 자기들은 차를 안 가져 오겠다는 둥 해가지고

(둘이 술 마시려고)

대낮에 술을 얼마나 마시려고 그러냐고 제가 화를 버럭 냈어요.

 

 

 

큰 언니 전화는 그렇게 끊고

남편한테 화풀이.

 

 

 

도처에 알콜 중독자들이 넘쳐서 아주 지겨워 죽겠다고

대낮에 무슨 소주 타령이며

짜증나서 식사 대접이고 뭐고 다 때려 치고 싶다고

혈압 약 먹으면서 저렇게 술 타령에

아버지처럼 뇌혈관 터질 때까지 술이나 쳐 먹을 인간들이라고

제가 큰 언니랑 전화 끊고

남편한테 지랄 지랄을 했거든요.

맨날 둘이 머리 맞대고 소주 쳐 마시면서

애들이 그렇게 싫다는데

가족들끼리 놀러 간 자리에서도 부어라 마셔라 쳐 마시고 취했다 하더니

(둘째 언니가 꼰질러준 정보)

꼭 이런 자리까지 대낮부터 소주 쳐 먹어야 겠냐고.

 

 

제가 지랄 지랄을.

 

 

제가 하도 열을 받아서 난리를 치니까

 

 

아우 그러면 안되는데.

큰 누님은 왜 그러실까..

아니 술도 애들 없을 때나 취할 때 까지 마셔야지 애들 앞에서 까지 왜 그러실까...

아우 난 안 그러는데...

난 위스키는 마셔도 소주는 안 마시는데...

 

 

 

 

 

제가 눈을 확 치켜 뜨고 째려 보니까

입 닫고 텔레비젼 보더라고요.

이 화가 자기한테 미치기 일보 직전이니 그냥 이쯤에서 입 쳐 닫아야 겠다

이랬나 봐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음식 준비 시작한 제 옆에서 남편이 하는 말이

 

 

명심해요 당신이 오늘 왜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건지.

언니가 좋아해서 선택한 남자니까

당신이 그 사람을 좋아할 필요는 없어요.

언니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그 사람도 언니를 진짜로 사랑하는 것 같다면서요.

당신은 당신의 큰 언니를 사랑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큰 언니가 사랑하는 남자예요.

가족으로 할 일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선택한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 뿐이예요.

당신이 그렇게 하면

당신이 사랑하는 당신 큰 언니가 많이 기뻐할 거예요.

두부는 미디움 펌으로

세라뇨는 너댓개

애호박 한 개

이렇게 사오는 거 맞죠?

다녀 오겠습니다.

 

 

큰 언니는 차를 가지고 노여사를 모셔 왔더군요.

큰 언니의 새 남편은 소주를 들고 왔는데 한 병만 들고 와서는

딱 반주 정도로

노여사랑 둘이 반 타작 했고요

 

 

제가 요청한 백세주는 여섯 병 씩이나.

근데 요건 저랑 남편이 마실 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집은 또 백세주는 안 마신다고 하더군요.

맥주도 안 마시고.

마시면 항상 소주라고.

 

 

저랑 남편은 맥주 마시고

백세주는 특별한 날에 어쩌다 한 번 마시는 거고.

그래서 요건 여섯 병 씩이나 사온 게 다 저희 거라는. 음하하.

 

 

 

크게 힘 들이고 준비한 것도 없고

메인으로 삼겹살에 찌개 하나 끓였을 뿐인데

다들 맛있다고 잘 먹고 가서

성공적인 호스팅이었어요.

 

 

 

장은 제가 부탁해서 둘째 언니가 어제 미리 봐다 떨어 뜨려 줘서

칼 질할 것들은 어제 웬만큼 준비해 놓고

 

 

메인이 삼겹살이었는데

반은 김치에 말아 오븐에 구운 김치 삼겹살 말이하고

반은 된장에 양념한 된장 삽겹살 했는데

인터넷에 찾아 보고 맛난거 해 먹는게 저희 집에서 저 뿐이라..

다들 처음 먹어 보는 거라고 하면서 신기해 하고.

 

 

둘째 형부는

제가 워낙에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터라

형부, 우리 집에 와서 내 밥 먹는거 진짜 오랜만이지?

형부, 밥 더 줄까?

형부 형부 계속 부르던 대로 하는데

 

 

큰 언니랑 이제 막 결혼을 한 분은

형부 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호칭은 생략했고요,

그 대신 오늘 자리의 주인공인 만큼 깍뜻하게는 대접 했어요.

 

 

찌개 더 데워 드릴까요?

고기는 많이 있으니까 많이 드세요.

 

 

이러면서.

 

 

김치 삼겹살 말이 보고

다들 이런거 처음 본다고 하면서 먹는데

 

 

이거 하나 하나 손으로 만 것 같은데?

 

 

큰 언니한테 물어 보길래

 

 

제가 맞다고 했고요.

 

 

반찬 하나도 안 하는 대신으로 초장 만들어서

파강회, 물미역, 쭈꾸미 데친 것

이렇게 내 놓았은데

 

 

파강회 보고

(파 끓는 물에 살짝 데친 것)

 

이것도 손으로 하나 하나 만 것 같은데?

 

 

하고 또 큰 언니한테 물어 보길래

 

 

제가 또 맞다고 했고요.

 

 

파무침 보고

 

 

이거 파 사다 직접 집에서 이렇게 썬 것 같은데?

 

 

하길래 제가 맞다고 했고요.

 

 

날 쌀쌀해 져서 노여사를 위한 메뉴로 부대찌개를 했는데

부대찌개 또 인기 만점 이었고요.

 

 

 

그런데 그 중에 가장 인기는 계란찜.

 

 

계란찜 너무 맛있다고 난리가...

 

 

계란찜이 계란찜이지

계란찜을 안 먹어 본 사람들도 아니고

식당가서 갈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그 흔한 계란찜.

 

 

이 행사를 기획하면서

메뉴는 어떻게 짜면 좋을까 의논했던 친구한테

식구들 와서 다 잘 먹고 갔다고 보고 전화 하면서

 

 

 

우리집 식구들 너무 희한해.

제일 인기 있었던 메뉴가 뭔지 알아?

계란찜.

헐...계란찜 들 안 먹고 살았나????

 

 

 

 

항상 우울과 비관을 베스트 프랜드로 삼는 노여사가 요새 기분이 좋으세요.

큰 언니가 오래 사귀던 이 남자와 법적으로 부부가 되면서

노여사한테 용돈을 드리기 시작했고

이제 가족이라고

둘째 언니네와 단풍 놀이 함께 갔을 때

다음은 어디로 놀러 갈까요 어머니?

하면서, 다른 건 몰라도 엄마한테는 기분은 잘 맞추더라고.

 

 

 

결혼을 하기로 결정 했다고 허락 맞으러 만난 자리에서 봉투.

그 다음 주에 결혼 했다고 만난 자리에서 봉투.

그 다음 주에 단풍 놀이가서 헤어지는 길에 또 봉투.

 

 

 

큰 딸이 재혼한다는 남자가 안겨 준

봉투 세 번에

(돈을 막 많이 버는 사람도 아니고 봉투에 든 액수도 크지 않아요.

하지만 역시나

우리의 외롭고 슬픈 부모는

이런 제스쳐와 관심이 특효약이 되는 듯)

노여사는 우울과 절교하고

비관에 배신을 때리고

갑자기 너무나 발랄한 노인이 되셔서

 

 

 

오늘 저희 집에 와서도 기분이 정말 좋아 보이셨어요.

 

 

 

반주로 소주 두 잔 드시고

다 맛있네, 다 잘 했네 하시며

기분 좋아 보이시길래

제가 밥 먹다 말고 엄마 옆으로 가서 어깨를 안아 드리면서

 

 

 

엄마,

사실은

큰 언니 결혼 했다고 이런 자리 마련한 건 그냥 구실이고

진짜는 엄마 때문에 한 거야.

엄마 맛있는거 드시고 기분 좋게 해 드릴라고.

나 이쁘지?

 

 

 

했더니

 

 

술은 사람의 마음을 약하게 한다..

 

 

 

감동을 하셨나 보다...

울먹 거리신다...

그러시고는

 

 

 

이쁜거 보다는 넌 착하지.

 

 

 

큰 언니랑 둘째 언니랑 밥 먹다 말고 숟가락 놓고

 

 

 

 

아하하하~~~~~~~~~~~~~

이쁘진 않대.

이쁜건 아니란 소리야

아하하하~~~~~~~~~~~~~~~~

아 웃겨~~~~~~~~~~~~

아하하하~~~~~~~~~~~

 

 

 

아효...저 수준낮은 감성의 주책 바가지들...

 

 

 

 

얜 어릴 때 부터 착했어.

 

 

 

라고 다시 한 번 말씀 하시는 노여사.

나이 마흔 둘에

엄마로 부터

착하다, 원래 착했다, 라는 말을 오늘 처음 들었어요.

 

 

 

항상

제일 똘똘했다, 라는 말은 들었거든요.

자식 다섯 중에 제일 똑똑해서

다른 애들은 다 몰라도

쟤는 커서 뭐가 되도 될 거라고

니네 이모가 항상 그렇게 말했다고.

쟤는 나중에 뭐가 되도 될 거라고.

니가 이렇게 살게 될 거라고는 나는 생각도 못했다..

 

 

 

지난 번 만났을 때도 저 말을 하셔 가지고

제가

마음 깊은 곳에서 너무 화가 나는 것이  화산 폭발할 듯이 차고 오르길래

(그렇게 기대가 크고 대견했던 막내 딸을

왜 그렇게 언어 학대에 무관심 일관과 편애에 상처 받으며 자라게 해서

평생 마음의 병을 안고 살게 만들었는지

왜 그것에 대한 반성은 외면하는지

나라고 할 말이 없어서 말은 안 하는 것이 아닌데 왜 나를 자극하시는지)

 

 

지금의

그 말씀 더 이상 내 앞에서 안하기로 하시고 왜 또 하냐고

그만 하시라고 그랬었거든요.

 

 

 

예전에 제가 착하다는 말을 아주 어렸을 때 이모한테 하는 말은

한 번 엿들은 적이 있어요.

착하기는 막내가 제일 착해.

끙끙 앓는 소리내면

다른 것들은 다 자는데

막내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팔이고 다리고 주물러 준다고.

그래도 지 애비 똑 빼 닮아 가지고 아무리 그래도 정이 안 간다고.

 

 

 

 

저런 말은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던

어린 아이한테는

어쩌면 세상이 끝나는 것 과도 같은 그런 무서운 말인데..

이모네 안방에서

엄마가 이모한테 저렇게 말하는 걸 엿들었던게 일곱살 때 쯤이었을까?

내가 세상에 태어나

내 인생 가장 처음의 실연을 당했던 날.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처럼

슬프고 또 슬펐던 그 날.

엄마가 왜 어쩌다 갈치를 구워 주는 날에 항상 셋째 성 밥그릇에만 살을 발라 주고

나한테는 한 점도 주지 않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된 날...

 

 

 

 

엄마한테 들은

 

 

넌 착하지.

 

 

라는 말의 여운이

왜 내 마음에는 기쁨보다 이렇게 슬프고 쓸쓸하고

왜 이렇게 속이 상한지...

 

 

 

밥 먹을 만큼 먹고 나서

남편이

항상 우리 집에 손님 와서 밥 먹고 나면 하는대로

설거지 시작.

 

 

자기 사랑하는 막내 동생이 어쩌다 와서 자고 갈 때

제가 저녁밥을 해줘도

저렇게 발딱 일어 나서 설거지 하지 않거든요.

 

 

꼭 우리집 식구들 와서 밥 먹을 때만 저래요.

점수 딸려고 여우 짓.

손님들 다 가고 나서 나중에 천천히 해도 되는데

꼭 손님들 가기 전에 설거지 시작해요.

자기 설거지 하는 모습을 꼭 제 식구들한테 보여 주고야 말아요.

 

 

저러고 있으면

엄마나 언니들이나

지금 설거지 하는 거냐고 한 마디씩 꼭 해주니까.

 

 

 

그러면 또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저 사람이 손님 치르느라  음식하는게 너어무 힘들기 때문에

자기는 손님 오기 전에 대청소나 좀 하고

가게로 저 사람 심부름이나 아침 먹기 전에 네 번 좀 했을 뿐이라

이렇게 설거지도 자기가 해야 한다고

내일은 일하고 와서 빨래를 할 예정이라고.

 

 

 

조러고 상 여수짓을 하는데

저는 또 그냥 막 띄워 줘요.

기분 좋은 날, 기분 좋게 다 마무리 하면 좋으니까

부부 싸움을 하고 짐싸서 언니네 집 가서 자고 올 때는 그 때고

이런 날은

세상에 둘도 없이 사이 좋은 부부인 양

어차피 내 가족들 보라고 하는 쇼 니까 그냥 합니다.

 

 

쇼든 진실이든

내 가족들 앞에서야

좋은 모습 보이는게 싸우는 모습 보이는 것 보다 좋으니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사랑하는 모든 것까지 다 존중해 주어야 해요.

 

 

제가 큰 언니가 재혼한 사람에 대해

내가 뭐가 못마땅한지를 막 읊어 댔을 때

남편이 어제 한 말이예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 분을 뭐라고 불러야 하냐고 물어 보길래

 

 

'큰 형님' 이라고 했더니

연습 열심히 하더니 그렇게 부르더군요.

 

 

저는 아직 '형부'라는 소리가 안 나와서 내내 호칭 생략 했는데

남편은 대뜸

그 분이 저희 집 들어와서 신발 벗자 마자

땡큐 포 커밍 큰 형님.

이러더라고요.

 

 

'큰 형님' 소리에 엄청 기분 뿌듯해 하는게 보이더라고요.

 

 

 

 

가족 관계의 기본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해 주는 것,

그게 맞는 거겠지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도 고마운데

밖(식당)도  아니고 집으로 초대해 줘서 너무 좋았다고 큰 언니한테 그랬대요.

 

 

배웅하는 길에

제 주머니에 뭔가를 쑥 넣고 후다닥 차에 타더니

뭐...돈이죠.

 

 

남편이 막 큰 소리를 내고 난리가 아니예요.

 

 

왜요? 왜죠?

왜 우리가 우리 집에 초대를 했는데 수고 했다고 돈을 주는 거죠?

이런 것도 한국 스타일인 거예요?

대체 왜죠???

 

 

 

 

 

정말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그러고는

 

 

 

근데 얼마라고요?

 

 

 

그럼 저희가 장 보느라고 쓴 돈 다 커버하고도 남네요?

 

 

 

진짜 받아도 되는 건가요?

 

 

 

거참...안 그러셔도 됐는데...

그럼 저 맥주 더 사와도 될까요...?

 

 

 

입이 귀에 걸려서는..

 

 

 

선물로 들어 온 백세주나 좀 마셔 보자꾸나 남편.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가족은

가족이니까

좋은 것만 보고 소중한 것만 보자.

당신 말이 맞는 것도 같다.

언니가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난 그걸로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엄마가 말한

넌 착해. 원래 착했어.

이 말을 남편한테 얘기할 때

'착하다'라는 말을 영어로 어떤 단어를 써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오늘 반나절 오고 간

내 마음 안의 분주했던 감정들을 다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된장 삼겹 남은 것은 두 봉지로 나눠서

큰 언니랑

둘째 언니 줬는데

둘째 언니 딸래미 학교 갔다 와서 그거 구워 줬더니 밥을 세 그릇을 먹더래요.

아들 내미는 부대 찌개 먹다 남은 것 싸준 거 그거해서 밥 먹고요ㅋㅋ

이모 푸드는 얼웨이스 쏘 굿이라며 ㅎㅎㅎㅎㅎㅎ

 

 

 

아...좋아라....

아...행복해라....

 

 

 

결론은 '행복'이라고 그렇게 마무리 지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