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출퇴근 길에 30분씩 걷는다고 했지요?

어제 남편이 그 거리를 수치로 알아 냈다고 자랑스럽게 알려 주네요.

1.3 마일이래요.

아침 저녁으로 하니까 왕복은 2.6 마일 (4.18 킬로미터)

 

 

처음으로 걷기를 시작한 건, 2년쯤 전이 되나? 아니 더 되나?

한국 다녀 오고

밤에 잠 못 자서 엄청 고생했잖아요.

처음엔 시차 적응 실패인줄 알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하루가 가고 한 달이 가고 두 달째 되고 석달이 되고.

반 년 정도 고생 했던 것 같아요.

아....그 때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불면증이 그렇게 무서운 거라는거...정말 처절하게 실감했습니다.

 

 

그 때 즈음에 남편 손에 이끌려서 밖에 나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없는 살림이라도 나는 이렇게 낮이고 밤이고 잠을 못 자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으니

내일 당장 의사 찾아가서 수면제 처방 받겠다고

남편한테 통보를 하고는, 갑자기 잠을 다시 잘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이게 너무 신기해요.

그냥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잠을 잘 수 있게 되서

그 이후로 쭈욱 잘 잡니다.

 

 

저 잠 못자던 반 년 여의 시기가

평생 이래 저래 제대로 기능을 하는 게 없던 제 몸과 마음이

밑바닥 정점을 찍었던 때 였던 것 같아요.

기운 없는데 잠까지 못자니,

불면증이신 분들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아시죠.

깨어 있어도 깨어 있는게 아닌 인생.

무얼 하려해도 할 수가 없고 할 생각도 안나고 하루 종일 머리가 묵지근...한 상태로.

당연히 몸도 천근만근이고.

 

 

오늘 나가 걸었더니 바로 오늘 밤 불면증이 씻은듯이 사라졌네?

이건 아닌 것 같고

하루 나가 걷고 그 다음 날 또 나가 걷고 조금씩 시간 늘려 가며서 이러다가

잠을 자게 된 것 같아요.

여튼 못 자다 한 번 다시 자게 되니까 그 다음 부터는 지금까지

계속 잘 자고 있어요.

밤 잠을 아주 오랜 만에 자고 일어 난 다음 날,

어둡고 긴 터널을 다 걸어 나온 것 같은 느낌? 아 이제 살 것 같다! 하는 기분.

 

 

고등학생 때

선생님 한 분이 당신 집 가훈을 얘기해 주셔서 학생들이 모두 실컷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심오하고 멋진 한 구절, 이런게 아니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자.

 

 

가 가훈이라고. 저 나이 때는 저게 참 웃겼는데

그래서 배가 아프도록 웃었었는데

살아 보니, 저거 세 가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지금은 압니다.

 

 

 

변비도 퇴치해 보니 아스라히 떠오르는

내 지난 날

잘 싸지 못하는 자로써의 괴로운 인생,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

아 내가 어떻게 그렇게 살았지...?

몇 달 전에 책에서 변비와 우울함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도 읽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연결시켜 깊게 생각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 왈, 생각을 해 보랍니다.

배 안에 묵직한 똥 한 바가지 넣은 채로 하루가 발랄, 상쾌, 유쾌, 즐거울 수가 있을지

(물론 이 부분은 제 의역입니다ㅋ)

항상 이런 채로 생활을 하면 기분 장애가 올 수 밖에 없다고요.

기분 장애 가지고 있는 사람들, 변비부터 빨리 해결 보라고요.

(답은 다 아는 상식. 고기 줄이고 식이 섬유 늘리라는 거죠)

 

 

 

내 지난 날이 항상 이랬었죠.

기분 장애, 성격 파탄, 한 달에 한 번 호르몬 오는 시기는 지랄 발광에 미친 소처럼 날뛰기

(저 책에서 강력히 추천하는 기분 장애에 도움되는 보조제는

피쉬 오일과 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6.

저 얘기 읽으니까 기분이 좋아짐. 

피쉬 오일도 열심히 먹고 있던 거고 비타민 B도 기운 내는데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고 있던 거^^

피쉬 오일이 우울함에 효과 있다는 소리는 여러 사람 책에서 여러 번 봤어요.

그래 먹어 봤더니 정말 그렇게 좋더냐,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보신 다면

이게 한 순간에 뿅하고 좋은게 느껴지는 마약이 아닌 다음에야

장담은 못 하지만, 여러 전문가가 좋다고 하니 정말로 좋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그냥 열심히 먹고는 있어요.)

 

 

화장실 못 간 일주일 째에는 정말로 이러다 배가 빵 터져 버릴까봐 걱정.

(일주일 간 제가 먹어댄 것을 생각하면,

셋째 성 표현에 의하면 '너무 무섭다..' 라고 ㅋㅋㅋ)

그 불편함 때문에 속이 상하고 신경질 나는데

하루에 두 세번도 가는 남편을 보자니 남편은 이것까지 얄밉다,

서러워서 엉엉 운 적도 있어요.

 

 

나 똥 싸고 싶단 말이야~~~~~~~~꺼이꺼이~~~~~~~~~~~

왜 나는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 것들이

모든게 다 힘이 든거야, 왜 이런거야 엉엉엉~~~~~~~~~~

 

 

저거 울어서 해결되는 것 당근 아니고,

의사 선생님 찾아 가서 몸 안에 뭐가 잘못되서 그런가 원인 찾아 보고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으로 노력하고

그렇게 고쳐야 겠죠.

 

 

20년 넘게 배 안에 고이 간직하고 살던 것들

이제는 매일 아침마다 빠이빠이 하고 하루를 시작하니까

이것 역시, 새 인생.

 

 

보니까,

이제 마흔 살 된 이쁜아짐은 오늘 날

(네 저 드디어 생일 지났습니다.

이제 마흔입니다!!!

인터넷 돌아 다니다  '여자 나이 마흔이면 미모는 평준화 된다'는 말 줏어 듣고 부터

이 날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저 이제 고현정, 황신혜, 이미숙과 동급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못 생겼다고 기죽고 살지 않아도 됩니다. 야호~~~~~~~~~)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서

 

 

살고 있네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맞는 운동도 다를테니

모두 모두에게

불면증 퇴치와 변비 해소에 나가 걸으면 다 해결된다, 라고 말을 하면

내가 사기꾼이 되는 걸테고

 

 

저는 막 뛰고 땀 흘리고 이런 운동 싫어해요.

예전에 짐에 가서 자전거 타기 운동30분 했다가 3일 못 걸어 다녔어요.

무릎 상태가 뜀박질 하고 이럴 만한 상태가 아니란 것도 모르고

그냥 아무거나 하면 좋은 줄 알고 했다가 된통 고생 했었거든요.

그리고 실내에서 뭘 하는 것도 안 좋아해요.

바깥 공기 마시면서 눈 앞에 풍경도 바뀌고 이래야 저는 좋더라고요.

저한테 맞는 운동은, 산책, 이 정답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2년 넘게 해 온 나의 운동, 걷기 운동,의 효과 내지는 효과 없음에 대한

100% 개인적인 후기, 정리한 번 해 볼께요. 

 

 

1. 체중 감량

 

저는 체중에는 전혀 영향 없었어요.

체질이 체중 변화가 크게는 없는 사람이라

체중은 항상 거기서 거기인 편이예요.

체중을 줄여야 겠다...라는 목적으로 시작하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 뱃살

 

뱃살은,

마른 체형의 복부 비만, 비만 중에서도 젤로 질 나쁘다는 복부 비만,

저의 평생 문제거리 였는데, 이건, 밤 늦게 안 먹는 게 직빵이예요.

더 직빵은 변비 없애는 것이고.

 

술 배, 맥주 배, 많이 이런 말 하는데

저는 여전히 맥주는 즐겨 마셔요. 쎈 술은 못 마셔서 저는 술은 오로지 맥주.

와인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맥주 마시면 배 나온다고 정설처럼 굳어져 있는데

제 경우는 그렇지가 않아요.

맥주 마시는 거랑 배 나오는 거랑은 별 상관이 없더라고요.

밤 늦게 맥주 마시면서 곁다리로 뭐 많이 먹으면 그건 상관은 있겠죠?

저는 맥주 마실 때 안주없이 맥주만 마셔요.

맥주 한 동안 끊어 봤었는데 뱃살은 차도가 없었고요,

 

 

걷기 운동도 도움이 조금은 되는 것 같아요.

아랫배에 힘주는 습관이 베이니까.

 

 

 

3번. 힙업 효과

 

효과 있어요.

그런데 당장은 아니고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일년 쯤 하고 나니까 제 눈으로 거울 봤을 때 차이가 보였어요.

그래서 기분 몹시 나빠졌어요.

여기서 엉댕이 더 이뻐져 봤자

보는 놈들이나 만지는 놈이나 좋지 나한테 좋을 거 뭐 있어요.

남 좋은 일만 하고 있다는.

 

 

힙업 되면 옷 맵시도 당근 좋아 지는데,

이것 역시

보고 감상하는 사람들이나 좋지 제가 좋을 건 하나도 없지요.

내가 몸매 좋다고 사진 찍어 팔면 돈 들어오는 모델도 아니고

훌륭한 거 공짜로 보여 주면서

길거리에서 말 걸어대는 남자들 때문에 너무 귀찮아요.

젊었을 때 지겹도록 겪고

이제는 늙어서 좀 편해질까 했더니만..

내 팔자야..

신경질 나요. 후훗~~

 

 

4.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성인병 가지신 분들 건강 목적

 

혈압 약 먹는 거 조금이라도 늦춰 보려고 발악 중이잖아요.

식이요법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걷기 운동 병행하는 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조만간 의사 선생님 찾아 뵙고 그간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나 없었나

숫자로 확실히 알아 보려고요.

 

 

5. 우울함, 의욕 상실, 무기력증 등등의 정신 건강 측면에서의 효과

 

이건

이거 한 주제로만

제가 책을 하나 쓰고 싶을 만큼 할 말이 많은데

200% 효과 있어요.

 

 

불면증과 변비 타파에도 혁혁한 공을 세운 것 같고,

사람이 밤 잠 개운하게 자고 일어 나서

아침에 묵직한 거 한 덩어리 내 보내고 나서 하루를 살면

성격이 두 배는 좋아질 수 있다라는 거.

 

 

내가 팔십 살 까지 이렇게 미친 여자처럼 살다 죽어서야 되겠나, 싶어서

책도 빌려다 읽고 이것 저것 다 해 보면서

요즘은 조금은 정상인 비슷한 성격을 보이고 있어요.

불치일 것 같던 이 성격 파탄이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같아요.

이건 사실 나를 옛날부터 지켜 보던 남이 확인을 해줘야 신빙성이 있겠지만

내가 혼자 느끼는 차도는,

내 마음이 이제는 더 이상 쓰레기 더미 안에서 허우적대는 그런 어지러운 지옥은 아니라는거.

항상 내가 이 쓰레기 더미 안에 파뭍혀 이렇게 살다가 질식해 죽겠구나,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마시는 공기가 조금은 시원하게 느껴진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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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 지구가 난리인 시점에

생뚱맞게 밖에 나가 산책을 하니 좋더라는 이 글은 뭐지?

이 더운데 어떻게 나가서 걷는다는 거지?

 

 

저는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그늘만 골라서 살살 다니고 있어요.

더위 먹을까봐 조심하면서 하고 있어요.

 

 

한 번 해 볼까, 그럼 나도 이쁜아짐처럼

이렇게 우울한 마음이

이렇게 힘든 몸이 나아질까?

 

 

속으로 생각하실 분들 계실까봐 글 올려요.

 

 

오늘이 왜 또 왔는지,

이 시간은 또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방에서 다섯 발짝만 걸으면 욕실인데

거기 들어가서 몸을 씼는다는 일이 왜 이렇게 버겁게 느껴지는지..

그냥 오늘도 씻지 말자..

 

 

이부자리 걷고 몸 일으켜서 샤워하는 일 자체가

태산 하나 움직이는 일처럼 버겁게 느껴지는 상태에서는

샤워 하고 거기다 더하기 옷 줏어 입고 밖을 나간다, 라는 건

불가능이예요.

아무리 옆에 사람 백 명이 들러 붙어 내 귀에 대고

그러지 말고 지금 당장 일어나 씻고 나가서 운동 좀 해 보라고, 효과 있다, 고 해도

저 상태에서는 단순, 심플하게 '불가능' 입니다.

 

 

이부자리 걷고 일어나 씻어야겠다, 라는 마음이 먹어져야 가능한 일이거든요.

 

 

내 우울함과 무기력의 원인이 무엇이든

염두에 두고 있는 해결 방법이 전문가 상담과 약물 치료 내지는 나홀로 힘으로 해 보는데까지 해 보자, 던

세 가지 다이던

어쨌든

이도 저도 나는 지금 당장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하시는 분들.

 

 

이 사람은 그래도 이렇게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많이 좋아졌다는데

나는 이것도 못하겠으니

진짜 한심하다...

 

 

라는 생각만 절대 하지 마세요.

좋다라는거 다 금방 따라하고

개선하라는거 다 금방 개선할 능력이 있으면

우리가 애초에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빠졌겠어요?

 

 

돈 없어 우울하면 나가 돈 벌면 되고

살 쪄서 우울하면 살 빼면 되고

가정 불화로 우울하면 가정 화목하게 만들면 되고

직장 없어서 우울하면 직장 잡으면 되고

집 한 칸 없어 우울하면 집 사면 되고

영어 못해서 우울하면 영어 잘 하면 되고

아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우울하면 다 그런 거니까 그냥 버티면 되고

 

 

 

해결 방법이 존재한다는 걸 몰라서 우리가 힘들고 우울해요?

세상 사는게 저렇게 간단하고 쉬운데

그것도 못하는 바보 멍충이 찌질이들이 앉아서 맨날 우울해 우울해 속상해 속상해

이러고 있는 거예요 우리?

세상엔 그렇게 해답대로 정석대로 진취적으로 열심히 멋지게 다 잘 할 수 있는 사람 있고

그들이 보기에 우리가 이해가 안간다 할지언정

 

 

 

 

무기력하고 우울한 자신한테 자책감까지 가지면 절대 안돼요.

정신력으로 버티면 되지 하고 ㅉㅉㅉ 하면서

팔자 편하고 좋아서 걱정거리 없으니 저러고 있구먼.

이런 시선들??

넌 정신력 만땅이라 참 좋겠다, 니 똥 굵다, 이러고 말아 버려야 합니다.

여기서 남 지적질하고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수퍼 인간들의 잔소리까지 귀담아 들었다간

안 그래도 우울한 우리, 완전 미쳐 버립니다.

 

 

돈도 있고 가정적인 남편에 착한 아이들 있어도 우울할 수 있고,

어쩌지 못하는 건강상의 문제로 우울할 수 있고,

거울 속에 내 모습이 너무 늙어 버려서 우울할 수 있고,

인생 열심히 산다고 바쁘게 살았더니 나는 빈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 우울할 수 있고,

 

 

내가 지금 우울한 이유는 남들한테 합당한 인정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남 보기에 어떻든 내가 우울하고 내가 슬픈거면 그걸로 끝입니다.

우울할 이유가 있느냐 없느냐 이런거 내가 혼자 앉아서 분석하는데 기운 빼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이걸 낫게 만들 수 있을까, 여기에 그나마 남은 기운 쏟아야지요.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이고 내 몸이고 내 인생이니까.

 

 

 

지금 당장 뭔가를 할 수 없으신 분들,

지금 할 수 없으니까 일단 마음의 준비만이라도 해 보시라고 글 올려 봅니다.

어차피 지금 너무 더워요.

여름 동안 더위 먹지 마시고

하루 깨어 있는 시간의 3분의 2를 누워 천장 쳐다 보며 보내는 예전의 저같은 분 계시면

집 덥지 않게 일단 에어콘으로 시원하고 쾌적하게 하고 누워 계시고요,

가을을 기약해 보세요.

 

 

내가 비록 지금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이 더위가 가고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불면 그 때는

츄리닝 바지도 하나 사고

편한 운동화도 하나 사서

밖에 나가 봐야지...하는 생각을 한 번 해 보세요.

저런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어쩌면 일어나서 밖에 나갈 수 있는 날이 하루쯤 당겨질지도.

 

 

 

너무 아픈 마음,

어두운 방 한 구석에 오두마니 두 다리 쪼그리고 혼자 앉아있는 것 같은 내 인생,

무언지 모르게 억울하고 화가 나고 속이 상하고 

이유없이 자꾸 눈물이 흐르고

이러는 내가 싫어서 마음이 한 번 더 무너지고

사방팔방....나 혼자네...나 혼자 뿐이네...

그냥 이렇게 잠이 들면...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네...

하지만..잠 조차 잘 수가 없네..

힘들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내가 왜 살아야 하나.....

 

 

 

그 마음 제가 한 번 쓸어 드릴께요.

괜찮아요.

괜찮아 질거예요.

힘 내세요.

 

 

 

마흔 살 되니 서른 살 됐을 때 보다 몸도 마음도 훨씬 더 좋아요.

제 40대의 모토가

'잃어버린 30대 되찾기' 거든요.

그렇게 시들시들 엉망진창으로 살았던, 인생을 살았다고도 보기 어려웠던

잃어버린 나의 30대를 찾으면서 살아갈 거예요.

일도 계속 해서 돈도 계속 벌고

계속 운동 열심히 하고 음식도 좋은 거 챙겨 먹으면서 건강하게 살거예요.

심보도 좀 곱게 가지도록 노력할 거고요,

 

 

그렇게 열심히 계속 살다 보면, 몇 년 후면

어머? 효리도 나랑 동급이 되는 날이 오겠네?

후훗~ 이런 경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