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

: One of the Harry Hole Series (2011)

By Jo Nesbo

English translation from the Norwegian (2012)

By Don Bartlet

 Phantom이전의 해리 홀(Harry Hole) 시리즈인The Redbreast, Nemesis, The Devil’s Star, The Snowman, The Leopard 를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주인공 해리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강력반 형사이다. 그는 실력으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베데랑이고, 시카고 FBI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는 호주 체류 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은 주인공으로, 그 일로 TV에 출현하고 난 후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는 싱글이며,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다운증후군 증세가 있는 여동생이 있다. 그리고 그는 알콜중독이다.  그는 래이클(Rakel)이라는 변호사를 사랑하는데, 그녀는 러시아인 남편과 이혼했고, 그 사이에서 난 아들 올레그(Oleg)가 있다. 올레그는 친아버지는 ‘he’라고 부르지만, 해리는 ‘Dad’라고 부를 정도로 그를 좋아한다. 올레그에게 해리는 닮고 싶은 롤 모델이다. 해리가 좋아하는 음악, 밴드, 스포츠등을 함께 나누며, 그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해리에 대한 신문기사, 인터뷰 등 해리에 관한 모든 것을 스크랩해 갖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한 가족을 이루어 살지 못한다. 이유인 즉슨, 래이클이 올레그의 아버지와 이혼 및 양육권 소송을 위해 러시아에 간 사이, 해리는 술에 취해 낯선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그녀가 살해됨으로써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해리는 래이클에게 사건을 숨기고 싶었지만, 결국 그로 인해 래이클과 해리는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잊지 못한다. 해리에게 래이클은 ‘the great love of his life’ 이고, 래이클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해리는 업무 수행 중 파트너를 잃게 되는데, 범인을 잡는데 혈안이 된 그는 결국, 부패한 경찰간부의 농간으로 자신의 파트너가 죽게 되었고, 그 경찰간부가 그 동안 수 많은 비리를 저질렀다는 걸 밝혀낸다.

그런데, 해리가 같이 살진 못하지만, 항상 가까이에 있던 래이클과 올레그와 완전히 헤어져야 하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해리가 아프리카까지 가서 밝혀낸, 이상한 장치를 이용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고 난 후, 또 다른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범인은 사건이 발생한 곳에 항상 눈사람을 만들어 놓는다. 해리가 그 사건을 해결해 가는 도중, 범인(the Snowman)은 래이클을 노리고, 그녀에게 접근하여 급기야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된다. 범인은 래이클의 집에 눈사람을 만들어놓고 래이클이 다음 희생자임을 알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던 해리는 얼굴에 입술 끝에서부터 귀밑까지 깊게 상처를 입고, 손가락도 한 개 잘리게 된다. 그 사건 후 래이클은 올레그를 데리고 노르웨이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아무에게도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떠난다. (나중에 암스테르담으로 밝혀진다.)  그들이 떠난 후 해리는 홍콩으로 가 은둔생활을 하며, 홍콩에서 유명한 사채업자의 빚 수금 대행업자로 일을 한다. 그의 큰 키와 얼굴에 있는 흉터, 딱벌어진 어깨, 그리고 전직 경찰이라는 그의 이력은 그 일에 너무나 적합한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래이클과 올레그가 노르웨이로  돌아갔고, 올레그가 살인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Phantom은 해리가 올레그의 소식을 듣고, 그렇게도 떠나고 싶었던 노르웨이로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올레그가 살해했다는 구스토 한센(Gusto Hanssen)이 죽어가며 한번도 보지 못한 자신의 생부에게 전하는 사건의 전말과 함께.   

평소 파리 한마리도 죽이지 못하고, 사진을 찍을 때 조차도 거짓 웃음을 지을줄 모를 정도로 정직했던 올레그가 마약과 관련된 살인혐의를 받고 구속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오슬로로 돌아온 해리는 먼저, 자신이 일했던 경찰서로 가 옛 상사에게 그 사건에 관해 묻는다. 하지만 옛 상사는 그 사건은 올레그가 범인이고, 이미 종결되었으므로 다시 건들지 말라고 말한다. 해리는 경찰서를 나와 올레그를 만나러 가지만, 그를 만난 올레그는 힘들 때 자기들 곁에 있겠다고 약속한 해리가 정작 가장 힘들 때 자신들을 버렸다고 말하며, 다시는 자신을 찾아오지 말라며 해리를 거부한다.

옛 동료의 도움으로 사건 현장을 다시 찾은 해리는 올레그가 구스토를 권총으로 살해할 때, 바이올린(violin) 이라는 중독성이 아주 강한 신종 마약에 취해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피해자인 구스토의 손톱 밑에 있던 피의 샘플이 DNA 검사 전에 분실됐다는 것, 또 범인으로 잡힌 올레그는 조사 당시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이 사건이 발생한 그곳에 있었는지 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는 걸 듣게 된다. 그후엔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범행에 쓰인 권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도. 하지만 올레그의 손에 남아 있던 화약과 범인의 몸에 남아 있던 올레그의 DNA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만약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올레그가 구스토를 죽이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이 의문을 시작으로 해리의 외로운 조사가 시작된다. 먼저, 그는 래이클을 찾는다. 그녀는 스노우 맨이 자신을 죽이려했던 그 집에서 아직 살고 있었다. 해리를 만난 그녀는 해리에게 암스테르담에서 국제변호사로 일했다는 것, 그때부터 올레그가 점점 변했고, 해리를 밀어낸 그녀를 원망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약에 손대기 시작했다는 것도. 처음 마리화나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암스테르담이니까 경험해볼 수 있는 거라고 가볍게 넘겼지만, 올레그의 방에서 엑스터시를 발견한 후 그녀는 노르웨이로 돌아올 결심을 하고 법무부에 일자리를 얻어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래이클 집에서 올레그에 관한 모든 서류를 읽은 해리는, 모든 것이 너무나 분명하게 올레그가 범인임을 밝히고 있는 걸 보고, 포기하고 다시 샹하이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는 떠나지 못하고, 혼자만의 조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구스토의 여동생 (위탁가정에서 만난) 아이린과 올레그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구스토 뒤에 두바이(Dubai)라는 마약상이 있고, 거리에서 그의 마약을 파는 아이들이 축구팀 아스날(Arsenal)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도.

얼마 후, 해리는 올레그의 변호사로 가장해 올레그를 방문하러 감옥으로 가는데, 감옥의 감시가 유난히 소홀하다는 걸 느낀다. 올레그를 만나고 나가는 길에, 그는 들어올 때 모두 잠겨있던 문들이 모두 열려 있다는 것, 그리고 들어올 때 보았던 빵을 자르는 칼이 없어진 걸 발견한다. 감옥의 문을 나서는 순간, 그는 온몸의 전율을 느끼며 올레그가 위험하다는 걸 직감한다. 바로 뒤돌아 달려 안으로 들어간 해리는 올레그가 공격당한 것을 보고, 올레그를 죽이려 한 사람을 제압한 다음, 올레그를 품에 안는다. 올레그는 해리에게 자신이 죽게 내버려두라고 얘기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 게임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얼마 후, 해리는 래이클에게서 올레그가 석방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갑자기 구스토의 진범이 나타나 자백했다는 것이다. 해리는 순간 올레그의 석방이 그들의 농간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이 싸움이 올레그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걸 느낀다. 해리는 석방 후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올레그를 그들 보다 먼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 끝에, 해리는 결국 전에 둘이서 함께 스케이트를 탔던 링크에서 올레그를 찾아낸다. 그곳에서 올레그는 자신이 입을 다물고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아무 말도 못하도록 두바이가 아이린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해리는 올레그에게 아이린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두바이를 찾는 일에 협조를 해야한다고 설득하고, 올레그는 동의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구스토 한센의 살인사건에 대해 자신에게 얘기하라는 해리의 말에 올레그는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는데… 과연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