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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Stranger!

Darkness sweetmagic (sweetmagic) 2018-7-26  18:33:21







오랫만에 가족끼리 떠난 여행지에서 아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낯선 곳, 낯선 사람, 낯선 언어  

미션완수, 도장깨기하듯  빡빡하게 계획했던 일정을 보내고 

어둠을 등에지고 아픈다리 이끌며 서로를 다독이며 숙소로 돌아오던 매일.

그렇게 보낸 몇주 

여행에서 찍었던 만장이 넘는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한 그림들.

엄마 아빠는 긴장하며 길을 찾고 뭘 먹을지 고민하고 틈틈히 관광하느라 정신없는 동안

아이들은 시를 쓰고, 노래하고 장난을 치며 놀고, 그림을 그립니다. 


사진 속에 볼이 터지게 웃고있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합니다.

이 행복이 오래오래 가길  또 오길 절로 기도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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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끝나고 어둠이 

밤의 날개에서 내린다 

독수리가 날다 흘린 

깃털 하나 천천히 떨어지듯 


마을의 불빛 

비와 안개 속에 

빛나는  보노라니 

  없는 서글픔 휩싸와 

 영혼 그것을 감당할  없구나 


서글픔과 그리움의 느낌 

아픔이라고는   없고 

안개와 비가 비슷하듯 

그냥 슬픔과 비슷한 어떤  


이리  내게 시를 읽어 주오 

 산란한 심정 달래고 

낮의 온갖 상념 몰아내  

소박하고 감동적인 시를 


 거장들의 시는 그만 두오 

장엄한 시인들의 시도 그만 두오 

그네의 아득한 걸음 소리 

아직 시간의 통로에서 메아리치오 

저들의 거창한 생각 듣노라면 

마치 군대의 행진곡처럼 

싸우고  싸우라는 것만 같소 

허나 오늘밤 나는 휴식이 그립소 


소박한 시인의 시를 읽어 주오 

여름 구름에서 소나기 쏟아지듯 

아니면  눈에 눈물이 고이듯 

가슴에서 우러나온 노래를 


힘들고  낮을

평안 없는 밤들을 보냈으면서도 

영혼 속에서 아름다운 가락의 

음악을 들었던 시인의 노래를 


그런 노래가 

 없는 근심의 맥박을 

가라앉힐  있소 

그리고 기도 다음에 오는 

축복의 말처럼 들린다오 


그러니  소중한 시집에서 

당신이 고른 시를 읽어 주오 

그리고 시인의 운율에 맞춰 

당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오 


그러면 밤은 음악으로 가득 차고 

 낮을 괴롭혔던 근심은 

아랍인들이 천막을 거두고 떠나듯 

조용히 조용히 떠나가리다 


(롱펠로우·미국 시인, 1807-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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