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를 일 입니다
엄마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새벽에 한국 도착

무시무시한 기계들을 주렁주렁 달고
손 발끝이 보라색으로 변한 채
의식이 있는지 없는 모를 모습으로 누워계신 엄마는
이대로 희망이라는 것을 품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게 합니다.
주말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말이 헛소리가 되길 빌며
졸린 건지 안 졸린건지 모를 모호한 정신으로

엄마 엄마 울며 울던 내 엄마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으로
그래도 희망을 품어봅니다

내 엄마를 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