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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반란

들꽃의 외출 - 마흔 한번 : 왜 운전대만 잡으면 화가 많아질까? 유진 (dreamtouch) 2019-8-31  23:39:15

요즘 운전대만 잡으면 왜 자꾸 화가 날까.... ㅠㅠ

앞에서 끼어 들고 안가는 운전자만 봐도 화가 나고

속도 보다 늦게 가는 차를 봐도 화가 나고

출퇴근 시간에 나와서 천천히 운전하는 차를 보면 나중에 나오지 바쁠때 민폐라고 화가 난다.

비켜주는데 인사 없이 가는 비매너를 보면 요즘 운전자는 매너도 없다 짜증이 더한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나 또한 예전만큼 잘 비켜주는 배려도 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가는데 누굴 탓하랴.

더구나 어느순간  운전하다 겁을 먹거나 몸을 사리는 경우가 생긴다.

어느새 본능으로 운전을 하지만 예전보다 순발력도 떨어지고 감각이 둔해질때도 있다.


아이들 데리고 운전했을때는 그나마 여유있게 배려하면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운전을 했었는데,

혼자 일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뭔가에 쏯기듯 서두르고, 

화를 내고 혼자 욕을 하고 미친 사람처럼 짜증을 낼때가 많아진다.

순간, 그런 나를 느끼며 갑자기 자기 혐오에 빠져 우울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다.


적어도 우리는 저렇게 운전 배우지 않았다고

예전만해도 캘리포니아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여유 있고 매너있었는데 생각하기도 하지만

차도 많아지고 사람도 많아지니깐 예전과 같지 않은게 당연할 텐데 

옛날 생각이나 하면서 혼자만 잘난척하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기분이 들어 자기 혐오가 오기도 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이 넉넉하고 배려하고 이해심이 많아야 하는데 나는 나이를 허투루 먹는 모양이다.


운전대를 언제까지 얼마나 잡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소 다른 사람에게 민폐는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을 하는데,

운전하면서 화을 내고,  남들앞에서 입밖으로 뱉어낼수 없는 욕을 혼자 하면서,

지금 내 속에 뭐가 그리 쌓인게 많은 걸까 최소 한번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봐야 할 모양이다.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화가 무엇일까...

그저 시간에 쏯겨서 일까? 아님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현실이 힘들어서 일까?

그것도 아님 그냥 내 인성이 쓰레기가 되어 가는 걸까? ㅠㅠ


아.... 한자에서 참을 인자 셋이 모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나이를 허투루 먹어가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이제부터라도 운전하면서 조금씩 생각하고 화를 내기전에

욕이 나오기전에 한번은 생각해 볼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주위 사람을 봐도 내가 인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데 자꾸 운전하면서 화내지 말자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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