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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반란

미니멀 라이프 유진 (dreamtouch) 2019-10-31  21:16:16
** (사진 첨부 - 매거진 이런저런 단상)

언젠가 부터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미국내 어느 지역보다 매년 지진이나 자연발화로 인한 산불등 자연재해에 많이 노출되다보니 
자연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에 욕심도 의욕도 다 내려놓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려서는 염세주의자가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모든것에 무관심했던 적도 있었지만, 
살다보니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 이렇게 내것이 많아지고 내 공간에 뭔가 채워지는 뿌듯함에 
욕심도 생기고 아이들에게 뭔가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넘치기도 하지만 
매년 자연앞에 속수무책으로 모든 것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지금 내 손에 있는것도 다 신기루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연이 우리에게서 가져가는 것은 우리의 욕심인건지, 아님 우리의 희망인건지....  

요즘 자연재해앞에 제일 많이 걱정되는 것이 저희 반려묘들입니다. 
산불이나 지진이 나면 많이 잃어버리기도 하고 대피할때 못챙기서 떠나보내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특히 장기간 대피소 생활을 할때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하니, 재해앞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요즘은 그 고민이 가장 큽니다.  

재해에 대비해 백팩에다 여권이나 아이들 출생증명서, 병원기록같은 서류랑 두꺼운 옷과 비상약, 최소한의 현금은 꼭 있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등등.... 물병은 얼마마다 한번씩 갈아넣어야 하는거지 싶은 생각.. 언제라도 훌쩍 들고 떠날수 있는 가장 미니멀 라이프다운 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가지고 있는것을 놓아버리고 줄이고 하다보면 언젠가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수 있을까?  내가 추구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과연 삶의 긍정적인 효과일까? 부정적인 효과일까?  미니멀 라이프를 동경하면서 아직도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인간적인 내적 갈등을 수도 없이 겪고 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는것이 이렇게 어려운걸 보니 미니멀 라이프도 젊어서 일찍 시작해야 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 하루빨리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진화되서 더 이상 힘들고 아픈 삶을 사시는 분들이 생겨나질 
    않길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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