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갈수록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움을 담고 글을 쓴 여름이 가고 가을도 살짝 온듯 지나가고
어느새 겨울에 틈에 들어섰는지 몸도 마음도 추운 계절이 왔습니다.
매년 풍요로워야 할 11월부터 우리는 추운 겨울을 맞이합니다
어떻게 매년 허접한 주머니로 잘 버티어 왔지만 올해는 정말 많이 힘이 드는 겨울입니다
특히 요즘은 꼬박꼬박 월급 나오는 직장인이 가장 부러운 시기입니다.
원망과 부러움은 가치없는 시간 낭비라고 하지만 주머니 사정 어려워지면
생각은 많아져서 머리는 아프고 별다른 수가 없어 가슴은 답답하고
이래저래 우울하지 않을수 없는 계절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불경기는 올 여름 체감으로 느낄정도가 되었습니다.
여름 장사로 겨울을 나야하는 저희 같은 가게는 겨울이 다른해에 비해
더 절망스러울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불경기가 시작되면 최소 3년까지는
불황이 간다는데 올해가 시작이면 어찌하나 걱정부터 앞섭니다.
예전에는 정권이 바뀌면 사람들은 작게라도 희망을 갖곤 했습니다
헌데 요즘은 정치는 그저 돈있는 사람들의 딴나라 얘기같이 되어버렸습니다
정권이 바뀐다고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해가 바뀌면 희망을 얘기하던건 어느새 옛말이 되었습니다.
올라가는 인건비가 해마다 칫솓는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것 이미 정해진 수순이 되었습니다
기본이 2-3잡 시대, 죽으면 평생 잘텐데 살아있을때 이렇게 움직이는것도 복이라지만
요즘 마음 편히 잔게 언제인지, 내일을 마음 편하게 맞이한게 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난히 춥고 힘에 붙이는 올 겨울이라 그런지 가끔은 어린날 따뜻한 아래몫에서 이블을 뒤집어 쓰고 귤이나 고구마나 밤을 까먹던 따뜻한 추억이 담겨있는 겨울이 그리워집니다.
아마 이렇게 살아가는것은 혹시 다시 올지 모를 그 따뜻한 겨울이 생각나서인것 같습니다.
올 겨울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시는 미씨님들도 언제간 다시 올 따뜻한 겨울을 기억하시며
행복하고 건강하셨음 좋겠습니다.
6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