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이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기존의 틀을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을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이번 선거

하지만 투표수는 민주당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어느쪽도 이겼다고 말할 수 없는 선거였다.

그저 8년동안 집권한 민주당이 지겨웠을 수도 있고, 기존의 정치인들한테 식상했을 수도 있고,

어쩜 아직도 여자 대통령은 인정할수 없는 남성우월의 뿌리가 깊어서 일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공화, 민주 양당을 떠나 정말 변화하는 미국을 기대하고 싶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 외에 여려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불편하고 조금은 위험한 돌+I라 생각했던 사람을 4년동안 대통령으로 따라야 하는 우려했던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후보들은 어느쪽도 기대 할수 없는 사람들이였지만 그래도 둘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난 좀 더 정치적으로, 안보적으로 합리적인 사람이 되길 원했다.  물론 어느쪽이 되든 언제나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공화당이 집권을 하든 민주당이 집권을 하든 언제나 이리저리 채이는건 사업을 하는 사람이거나 중산층이라 불리는 사람들뿐이다. 어느 당이 집권을 해도 그들은 상위 1%의 부자들은 건들지 않는다.  오바마가 만든 의료보험도 부자들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이번에 트럼프가 말하는 상속세 폐지도 사실상 부자들을 위한 법일 뿐이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누가 되든 일반인은 그냥 흐르는 대로 살면서 물가 오르고 세금 오르는 것을 보고 뒤에서 욕도 하고 매번 먹고 살기 힘들다고 푸념을 했을뿐이다. 하지만 지금 미국이 대통령으로 올려놓은 사람은 부자이며, 이기적이고, 편파적이고, 인종주의자에, 남성우월주이자이며 여성비하를 일삼던 사람이다.  뼈속 깊숙이 뿌리 박힌 그의 위험한 사상들이 쉬 바뀌지는 않을것 같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해도 최소 인종적인 일로 대립하는 걸 사람들도 조심해 왔던 미국이, 차기 대통령이 트럼프로 결정되면서 인종차별이 서서히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소수민족의 이민자이며 부자가 아닌 나로서는 이런 부분들을 걱정하지 않을수가 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미국의 법이 투표수보다 선거인단 수를 먼저 차지해야 대통령이 된다는데.. 좋던 싫던 우리는 조금은 위험한 사고를 가지고 말과 행동에 모순이 있는 사람을 미합중국의 45대 차기대통령으로 선출했고 4년동안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그저 그 자리가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닌 미국을 위대하고 강하게 만들어 줄 대통령으로서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지금처럼 필터링 되지 않는 말들을 쏟아내지 말고 좀 더 합리적이고 귀을 열고 눈을 뜨고 세상도 마주보는 대통령으로 4년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가 말하는 위대하고 강한 미국은 어떤 모습을 할지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다. 비록 반쪽짜리 미국인이긴 해도 약한 미국보다는 강한 미국을 원하는 건 바로 이땅에 살고 있는 가치관 때문일 것이다.  이 땅은 앞으로 내 아이들, 내 후손들이 살아갈 나라이고 그 아이들에게는 반쪽이 아닌 완전한 조국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은 부모의 나라를 알지만 그들의 나라는 미국이라고 말한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다.  진짜 땅의 주인을 밞고 이민자들이 터를 잡고 자녀들이 뿌리를 내리고 세운 나라이다.  이곳은 백인만의 땅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두가 전세계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나라이고 더블어 살아가는 곳이다. 

차기 대통령은 대선 후보일때 그의 모순된 말과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우려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많은 미국민과 전세계의 우려와 걱정으로 시작하는 대통령 직이다. 지금 그가 펼치려는 정책중에 걱정되고 우려되는 정책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정책들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할수는 없다.  하지만 밀고 나가기 전에 그의 정책이 미국을 정말 위한건지 한번은 다시 확인해봤으면 좋겠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내 대통령이 아니라고 핏켓을 들고 데모를 해도 미국 법에 따라 그는 내년 1월에 대통령이 될 것이다.  지금의 자리까지 온 걸 보면 트럼프라는 인물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지 비상한 인물임은 맞을 것이다.  4년뒤 괜찮은 대통령이였다는 말로 국민들에게 인정받으며 마무리하는 사람이길 원한다.

정권이 바껴도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려나?? 글쎄 미래는 알수 없는 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