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려나 보다.

그리움에 눈물이 많아지고

나이를 먹는지 새록 새록 추억이 살아난다.

일상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고

그 따뜻함에 또 눈물이 난다

아이들이 태어날때의그 행복과 감사함이

지금 함께 살아가는 두 반려묘를 통해서 다시 이어진다.

반려묘들과 만나기전까지 난 동물들에 대해 무지하고 무심했던것 같다.

어릴적부터 항상 집에는 강아지가나 고양이가  함께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나중에 어떻게 떠났는지는 모르겠다.

꽃샘추위다.

아마 오늘의 추위는 봄으로 가는 마지막 겨울바람인가 보다.

바람을 맞으며 늦은 퇴근을 하는 자동차안

팸텀싱어에 나온 노래들을 들으며 뭐가 그리 그리운지,

자꾸 눈물이 난다.

밖은 추웠지만 집안은 따뜻하다.

집에 오니 아이들은 제 방에서 다녀왔냐고 인사를 하는 틴에이져가 되어있다

그나마, 문앞까지 나와 반겨주는건 우리집 반려묘 두 아이들이다.

강아지도 아닌데 매번 문을 열면 자다가도 일어나 마중나오고 다리에 마킹을

하고 이쁘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면 그제서야 제 할일을 하러 가는 아이들

누가 니들의 상식속의 고양이라고 하겠니...

그렇게 그립고 눈물나게 추웠던 하루가

일상의 작은 몸짓에 행복으로 웃음짓게 만든다.

언제나 가진 건 적다고 생각했는데,

어쩜 내게 적은건 그저 돈뿐인 모양이다.

봄이 오려나 보다

이제는 그리움보다 낼은 뭘할까,

뭘먹을까, 어디깔까 ,생각하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생각하는 봄이 오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