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친구네와 함께 Splash, La Mirada 라는 수영장을 갔다왔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Raging Waters를 한번 갈까 생각했다가 너무 멀어서 가까운 Sack City를 갈까 했더니 친구 말이 거긴 너무 지저분하다는 말에 수영장 나들이는 포기할까 했는데 플러튼에서 가까운 라미라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다고 함께 가자고 하더군요.  좀 작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애들 놀기 좋다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 덕분에 한국에서도 초등학교 이후 가보지 못했던 수영장을 미국와서 드뎌 가보게 되었습니다.

미국 수영장이 좋은 이유는 몸매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였습니다.. ^^

미리 알았다면 좀 일찍 애들 데리고 다닐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낮은 곳부터 좀 깊은곳이 있어서 취향에 맞춰 놀수도 있고 제일 깊은 곳이 남자 어른 허리 조금 위쪽이라 딱히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전부 구명조끼를 착용할수 있고 물이 흐르는 깊은 쪽은 세이프 가드들이 군데 군데 서서 지켜보기 때문에 안전면에서는 안심을 해도 좋은 상태였습니다.

좀 늦게 가서 의자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주위에 있는 잔디밭에 수건을 깔고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불편한점은 없었습니다.  라커를 미리 빌려오는걸 몰라서 저희는 그냥 가방을 수건 밑에 가려놓고 움직였는데 잘 보이는 곳이라 딱히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라커를 빌리는게 좀 더 안심이 되긴 할것 같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신 분은 라커가 필요하실때 꼭 처음 입장료를 낼때 물어보셔서 미리 구해 오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안그럼 다시 줄을 서서 구입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곳은 물에 안들어가고 떨어지는 물밑에서 아이들이 노는 곳인데.. 애들 뿐 아니라 떨어지는 물줄기가 어찌나 쎈지 어깨 지압에 최고였습니다. ^^  이곳은 음식맛도 가격도 양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음료나 물만 따로 준비해가고 음식은 사먹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올 여름 아이들과 함께 처음 간 수영장 나들이 재밌었습니다.

이곳은 제법 아기자기 해서 아이들 데리고 정말 가볼만한 곳 인것 같았습니다.

다들 남은 여름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