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아이들과 모처럼 문화 생활을 해봤습니다.

6월쯤 폼페이 전시회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방학동안 가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 다녀왔다는 지인 말을 듣고 지난 수요일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가 열리는 과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Sciencenter는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Fieldtrip으로 졸업할때까지 2-3번정도는 방문하는 곳이라 새삼스러울 건 없겠지만 3층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회는 입장료를 내고 관람을 하는 곳입니다.  특히 이번 폼페이전은 매번 얘기나 화면으로만 봤지 직접 가볼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열린다는 말을 듣고 가게 되었습니다.  큰애는 7학년때 세계사 시간에 공부를 했던 부분이라 더 흥미롭게 느끼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단 하루 24시간만에 잿더미가 되어가는 폼페이의 영상을 보면서 왠지 마음이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제법 많은 유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동상에 눈동자가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폼펭이에서 주로 사용되던 패턴이라고 합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테이블인데 다리의 조각이 제법 섬세합니다.

저울이라고 하는데 너무나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기구, 그림, 부엌용품, 분수등 다양한 작품을 볼수 있고 폼페이의 성생활을 담은 작은 방이 있는데 이곳은 아이들 데리고 간 부모는 제량것 bypass 할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폼페이가 24시간만 화산재에 묻히는 영상을 보여주고  그곳 문이 열리면 그 때 화석이 되었던 사람들의 전시관이 나옵니다. 

아이의 화석인데 이걸 보고 저희 막내 생각이 나 그냥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모습 그래도 7-8살정도의 아이의 모습이였습니다. 

전시관을 나와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뒤에 정원에서 잠시 햇볕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바람때문에 분수의 물줄기가 한쪽으로 날아가는데 그 바람에 전부 흠뻑 젓으며 한낯의 더위를 식힐수 있었습니다.

주위에는 장미 정원이 펼쳐져 있는데 봄이면 더 예쁘게 피어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더위에 군데 군데 시든 꽃들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