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덕후라니..

난 그런 사람이 아니였는데... ㅜㅜ

헌데 이 드라마, 킬미힐미 이 나이에 이렇게 푹 빠지다니....

지성의 매력이 듬뿍 배어나는 극중에 신세기에게 빠졌다가 맞는것 같습니다.

로설을 좋아하는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은 현실에서는 거부하고 싶은 나쁜 남자에게 약하다는 점이죠..

그런 면에서 킬미힐미의 신세기는 정말 치명적인 매력이 철 철 넘칩니다.

동시에 안타까우면서 감싸주고 싶은 차도현의 매력 또한 갈수록 더해지고 있구요.

언젠가 두개의 인격이 합쳐진다고 생각하면..  아후!!!  그 매력을 어떻게 감당하라고... 

생각만 해도 기분좋은 웃음이 절로 납니다.. ^^

1인 다역.. 정말 지성이라는 배우의 매력은 어디까지 일지...

거디다 호흡을 맞추는 황정음의 연기력 또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싶습니다. 

망가지는 모습도 마다않고 연기력으로 소화하던 공효진과 같이 황정음이라는 배우 또한 어떤 역이든 어떤 파트너를 만나든 너무 잘 해 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 밉지 않은 귀여운 매력이 더욱 돋보이기도 합니다.

2013년도 지성과 황정음이 주연을 했던 비밀때문에 혹시 캐릭터가 겹쳐 보이는것 아닌가 말이 많았습니다. 원래 신파를 별로 않좋아해서 비밀이라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는데 결국 두 사람의 매력때문에 킬미힐미 4회이후 그 드라마를 찾아서 하루만에 날밤을 새우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느낀것은 지성과 황정음은 정말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킬미힐미에서는 비밀의 두사람은 정말 없었거든요..

지성이 처음 방송에 나왔을 때 그 눈이 너무 매력있고 잘생겨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조각같이 잘생긴 사람보다는 잘생겨도 매력있는 사람을 많이 밝혀거든요..ㅎㅎ  그때 큰아이를 임신중이였는데 지성 사진을 보면서 우리 아들 눈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입버릇 처럼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짙지 않은 속 쌍껍풀에 큰눈이 너무 좋았는데 울 남편은 짙지 않은 쌍껍풀이지만 항상 웃는 눈 아시죠... ㅜㅜ 마시마로 같이 웃으면 없어지는 눈...  헌데 하도 입버릇처럼 말해서 그럴까요.. 울 아들 눈이 지금은 속 쌍껍풀에 그나마 큰 눈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ㅎㅎㅎ

솔직히, 연예인를 엄청 좋아한다거나 드라마에 푹 빠진다거나 그 정도의 열성적인 성격은 못되고 그냥 재밌다 좋아한다. 그 정도 였거든요..  요즘 한참 재밌게 보는 드라마도 가족 드라마지만 그때 보면서 재밌게 보는 정도구요.. 헌데 이 드라마 킬미힐미는 지금 본거 또 보면서 다음편을 기다리는 덕후짓을 하고 있습니다.  ㅜㅜ

이래서 결말난 드라마만 보곤 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결국은 푹 빠져서 일주일 내내 언제 나오나를 기다리며 전편을 다시 보기를 서너번씩 하고 있네요.. 한번 본 걸 다시 잘 안보는 편이였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어릴적에도 꾸지 않던 연예인들 꿈까지 꿉니다.  가끔 드라마들이 포토 책으로 편찬이 되기도 하지만 관심이 없었는데 만약 킬미힐미의 포토 책자가 나온다면 아마 이건 꼭 구입을 할것 같습니다.

드라마에 이렇게 빠져보기는 처음이라 이게 뭔일인가 싶긴 한데.. 아마 몇년전에 로설에 빠져서 매일 한권씩 책을 독파했던 때와 비슷한 양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걱정스러운건 책은 읽고 싶을때 이것 저것 구입해서 읽을수나 있었지만 이 드라마는 끝날때까지 계속 이렇게 넋놓고 살아야 하나 싶어서 심히 걱정이 됩니다.

킬미힐미의 또 다른 매력은 OST도 한몫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원문제때문에 여기 올리지는 못하지만 "환청"이라는 곡을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가사가 드라마와 너무 잘 맞아 다른 OST보다도 더 맘에 남더라구요..

노래는 동영상 첨부했습니다.

아침에 애들 챙기면서 컴터를 키고 드라마를 보기는 생전 처음이였습니다. 이 드라마 때문에 안하던 짓을 여러가지 하게 되네요.. 그래도 6편은 낼이면 나오지만 또 한주를 어떻게 기다려야 하나 심히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