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이 타주에 살고 있는데 추석 날에
사진을 보내왔어요.

아빠위한 차례상 차린 사진인데
추석 날에 차례상 차린다는건 어찌 알았는지
사진을 보니 웃음이 나와 공유합니다

전은 몽땅 부쳐놓고,
과일은 달랑 하나만 왼쪽에 놓고,
(어디서 알았는지 과일 위 부분은 잘랐네요)
송편도 올려놓고,
촛대는 크기도 다르고,
테이블 보는 꼬질 꼬질에 구겨져 있고,
밥그릇에 젓가락은 꼿았지만 위치도 떨어질것 같은왼쪽,
중앙에 있는 스테인 그릇에는 뭘 놓았는지 모르겠고,
간장종지도 있고,
전체적으로 차례상이
총체적 난국이지만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저는 추석에 남편 차례상도 안차렸건만
어설프지만 아빠 차례상을 차린 막내딸이
너무 기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