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지난번에 보여드린
현재 저희집 냉장고 안 입니다.
이사 가냐구요?
그렇치 않습니다.
시장가기 며칠 전의 저희 집 냉장고 안의 모습입니다.

냉장고 안을 보시면 먹을게
사과몇알, 당근 조금, 파 약간,
신김치 조금, 치이즈 몇장, 정도 남아 있어요.

제 냉장고가 이렇게 된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간단하죠. '다 먹고 사자' 입니다.
그래서 식재료가 다 떨어질때 까지 시장에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대신 몇가지 규칙이 있는데 파, 마늘, 과일은
절대로 모자르지 않게 끝까지 남기게
넉넉히 삽니다.

왜냐면 cook을 계속 해야 하는데 파 마늘이
먹으면 안되니깐요.
또 과일도 매일 먹어줘야 하니깐요.
저렇게 냉장고 식재료를 끝까지 먹게 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요.

- 첫째,
비워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비워진다는 것은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것을 채워 넣을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 앞으로 살 물건을 계획하게 되죠.

- 둘째,
마지막까지 남겨지는 음식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가만히 보면 김치, 짱아지, 달걀 등
몇가지를 를 빼고 장기간 남아 있는 음식들은
대부분 인기가 없죠.
그래서 다음엔 이 음식을 준비하지 않습니다.

- 셋째,
지출에 절약됩니다.
끝까지 먹으니 당연히 버리는게 없죠.
버리는 없으니 경제적으로 세이브 되고요.

- 네째,
냉장고를 비우려고 생각하면
음식에 대한 불평이 없어져요.
구석에 둔 신 김치를 미워하지 않고
저 신 김치 볶은밥 해서 먹으면 냉장고가 비워지니
빨리 먹자 라고 '가치' 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음식들이 소중해져요.

- 다섯째
비워져 있으니 뭐니해도 더러운게 자주보여
청소를 저절로 하게 되요.

여러분도 오늘 먹을거 없다고 하지 말고
냉장고 파먹기 해서 비워 보세요.
생각이 달라지고 사유가 달라집니다.

있는것 만이 풍족한게 아니고
없는 것이 기쁨이라는 느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저렇게 비워가도 먹을건 늘 풍부하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비워지는 과정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