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비치 아일랜드 ( LONG BEACH ISLAND) ,

뉴저지 봄 바다를 찾아서..

 롱 비치 바다를 찾아 왔었다. 

이 날은 춥고 쓸쓸한 봄 바다였다. 

햇볕이 좋아서 바다새가

봄이 온 줄 알고 파도 타기를 즐기고 있었다.

오리 털 외투를 비롯하여 속에도 겹겹이 옷으로 무장하여 

 추위는 어느 정도 이길 수 있었다.

해변을 걸어서 천천히 등대 곁으로 가 본다, 

  아직은 찬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날씨만은 완연 봄이었고,

등대 곁의 바베큐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여름에 오면  이 장소에서 바베큐를 즐기고 싶다.

손이 시려 와서 등대 곁의 선물 가게가 있어 가 보니,

선물 가게 문 앞에 분홍빛 의자가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선물가게 마당에 누구나 가져가라는 듯

 귀여운 조개껍질이 가득히 차 있었다

여러 종류의 조개껍질이 

 바다소리를 들으며 손님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짙은 보라빛은 바다와 잘 어울린다.

조용히 선물 가게 문 가까로 가 본다. 

문을 열려고 하니, 획~ 하고

검은 물체가 보여서 깜작 놀라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검은 고양이였고, 반기는 듯  나를 마라보면서

어슬렁거리며 문 밖으로 나온다.

선물 가게 안은 훈훈하여 몸을 녹이며, 

가게 내부를 둘러 보니 인테리어가 

완전히 바다 냄새를 풍기는 분위기였다.

롱 비치 아일랜드에 오면 자주 이곳에 왔던 터라, 

주인장 아주머니가 실컨 사진을 담으라고 친절히 안내해주었다. 

고마워서.. 롱 비치 아일랜드 풍경이 그려진 

 수채화 북을 한 권을 샀다.

예쁜 돌이 달걀처럼 만들어져 있었고,

한가운데 한폭의 그림이, 

롱 비치  아일랜드 바다 풍경을  

​색색으로 입혀서 그려진 모습을 보니, 

문득 여름 바다가 그리워진다.

지난 성탄절에 팔던 재고품인지..

 아이 들부터 어른 들까지 여러종류의 옷들이 쌓여 있고,

손님 인 듯 보이는 어느 여인이

두툼한 오바를 입고 구경을 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 반가웠다.

나를 따라다니는 고양이는 나만 보면 내 옷에

부비부비를 하며 꼬리를 흔들어 된다.

사진을 찍으려 하니. 고개를 돌리고 만다.

가게 한 켠의 갤러리엔 

등대 그림을 멋지게 그려 놓았다.

여름이면, 갤러리, 레스토랑, 커피샾, 보트 놀이,

요트 놀이, 낚시하기 등, 많은 이벤트가 있는 곳, 

숙박시설이 잘 되어 편리하고,

 롱비치 아일랜드의 풍경이 곱고 깨끗하여

여름에 자주 찾아 오는 곳이라 ,

오래동안 사귄 친구 같은 마음이다.

​ 

시간이 지나자,  햇살이 바다에 내려서 은빛 물결이 반짝이며 출렁인다. 

다행히 파도가 잔잔하여  여름 바다와는 다른 기운이 흐른다.

"추었지만 잘 왔구나." 마음 속으로 생각하면서 해변을 걸었다.

멀리 봄 바다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하늘은 뭉개구름이 두둥실~ 흐르고..

예쁜 물새는 파도 놀이를 즐긴다.

한 쌍의 물새들이 날아와서

  햇살을 즐기며 입까지 벌리며 놀고 있었다.

​ 

 "바다의 꿈"

하늘엔 갈매기 한마리
외로이 떠있네 

멀리 멀리 퍼져라
그대 곁으로..
​

~ 신디

** 그 곳은 나의 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