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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수채화처럼

꿈과 사랑이 있는 차 한잔 이야기...한국 여행기 cindy hong (cindyhong) 2015-6-12  07:23:55



꿈과 사랑이 있는 차 한잔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한국의 봄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이었다. 


국립국악권 우면당에서

이야기 손님, 김하준 작가님,

판소리 음악가, 김소진님, 이승희님의 국악 콘서트가 있었던 날이었다.


 


 

오전 11시에 시작하는데

비가 내려서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와서

국립국악원에 도착했을 때는 9시 30분이었다.


시간이 많아서 국악원 주위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쉼터에 앉으니 어디선가 해금소리가 고요히 울리고 있었다.


비는 소낙비로 변하여 세차게 내렸지만,

 해금소리, 빗소리가 봄의 풍경과 어우러져

 더없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었다.


멋스럽게 자란

푸르디 푸른 소나무가 비가 내려 더욱 기상이 넘치고

청청한 기운까지 싱그럽게 흐른다.


 



비가 내리는 잔디를 걷는 여인의 자태가 곱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국의 아름다움과

눈부신 발전된 모습에

 가슴이 뭉클 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우면당의 실내로 조용히 들어가 본다.





도라지 꽃이 피어있는 실내는 아늑하였고

오늘 공연을 보기 위한

손님들을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공연을 하기전에

마음을 정좌하기 위한 차를 마시는 시간이다.





마신 차 잔을 담는 연꽃의 그릇을 바라보며

그윽한 분위기에 젖으며

차 마시는 모습 안에서 신비로움까지 보였다.




 

여러 종류의 한국 차을 다리는 냄새가 은은히 내리고,

말소리까지 나직히 흐르고..





따스하고 정적인 동양풍의

섬세한 분위기에 나까지 다소곳해진다.


한복의 고운 자태가 더 없이 고왔고

한국 여인의 향기가 흐른다.





여인의 섬섬옥수로 차를 따르는 모습까지

기품이 흐르고 있었다.





 정갈하고 깔끔한 차림새를 보는 나로 하여금,

산중 절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우리의 꽃

도라지 꽃 속에서도 여인의 신선한 향기가 흐르고,





떡과 과일이 소담히 놓여있었다.

향기로운 따스한 차를 마시니

밖에서 내리는 빗소리까지 음악처럼 들린다.





오늘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까지

정겹고 따뜻해 보였다.



이런 시간을 접하지 못했던 나의 미국 생활이라 그런지..

한국의 차 문화와 에술이  발달 된 것에 놀라면서

이런 문화가 계승 된 것에 감사를 했다.



 

국악 콘서트가 시작 시간이 되었다.

차향의 분위기에 젖어서

발걸음도 고요히

공연장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가본다.

막이 조용히 열리면서 ..

한사람이 나타난다.


*오늘의 주제는,

판소리 단편선, 주요섭의 단편소설 <추물/ 살인>을 판소리로 만든 것이다.

*출연자는..

소리꾼- 김소진, 이승희/ 악사- 이향하, 권선옥,/ 샌드 애니메이션- 김하준,


*이야기 손님은,

김하준 님은 국내 1호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로서

널리 알려져 미국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던 터러 무척 반가웠다.


*판소리와 함께..

 소리꾼/ 김소진 님의 이야기가 구수하게 울려 퍼진다.




화면 가득히 김하준 작가님의

모래 그림이 살아있는 듯 움직인다.

판소리 이야기에 따라서 장면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서 소리없는 환호를 하였다.




김하준 작가님은 학창시절에

그림 재료를 살 수 없을 만큼 가난하였고,

그래서 고심하다가 라면 한봉지 분량의


섬세한 모래로 그림을 그려보다가

이제는 모래만 있으면 온갖 움직이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샌드 애니메이션 국내 1인자가 된 것이다.

가난이 있어 그의 예술이 피어 난 것이다.



 

판소리 만들기 그룹이신,

이야기 재주꾼/ 김소진님.

판소리 이야기꾼/이승희님의 멋진 공연이 펼쳐진다.





기타와 북이 함께 하는 국악 콘서트,

한국의 정감이 그대로 마음에 박히고 있었다.

출연하신 작가님, 소리꾼님, 악사님, 모두의

혼신을 다한 열연에 박수를 함차게 보낸다.




사회를 맡으신

다담지기,

아나운서 정은아 님의 맑고 다정한 목소리는

 편안하고 좋았다. 


공연을 하는 내내 관객들은 집중을 하면서

성실히 든는 매너까지도 좋았다.




막이 내릴때까지

마음과 정신을 빠지게 하는 국악 콘서트는

봄 날의 정취와 함께 메마른 영혼을 촉촉히 젖게 하였다.




차 문화에서 동양의 아름다움에

저절로 동화 되었던 시간이었다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봄 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초록의 숲들은 고국의 봄 풍경 속에서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었다.


어느 곳이나 곱게 꾸며진 정원들,

청아하고 맑은 공연장의 분위기..!


하루가 다르게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

 은은하고 소박한 것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맑은 차 한잔을 놓고,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정이 깊은..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그럴 때 이 곳을 가 보라.

진정한 위안을 얻을 것이다.


~ 한국에서 이런 시간을 만들어 주었던

동창생, 나의  좋은 친구( kim, Lee)에게

이 시간을 빌어 감사를 전한다.



..봄 날의 국립 국악원,

신디의 한국 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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