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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수채화처럼

롱우드 가든의 눈부신 가을 빛으로 오세요! cindy hong (cindyhong) 2012-10-16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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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황홀한 가을축제는

붉게 물들어 가고...

롱우드 가든의 가을 축제를 보기 위해

구름이 끼고 비가 올 듯 했지만

물들은 낙엽이 휘날리는 길을 달려오니

늦은 오후 였다.

9월부터 가을 축제가 있었는데

그동안 바빠서 가지 못했었다.

가을이니 꽃이나 있을까 궁금했는데

입구부터 꽃들이 화사하다.

가을의 롱우드 가든은 꽃과 숲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롱우드 가든의 선물센터에도

가을이 울긋불긋 내리고 있었다.

벌써부터 성탄절 분위기가 은은히 흐른다.

성탄절 분위기는 언제나 가슴이 뭉쿨하도록 아름답다.

화려하게 꾸며진 곳에서

향기나는 초를 선물용으로 좀 샀다.

가을이니 집안에 촛불을 밝히고

씨나몬 냄새가 흐르는 가을냄새를 맡고 싶었던 것이다.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베고니아는 여름처럼 싱싱했다.

그러나 이미 풍경은 빛바랜 가을이다.

왠지 모를 그리움이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필라델피아에 자리한 롱우드 가든은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규모의 아름다운 수목원이다

.
롱우드의 역사는 1700년 , 피어스 가문이 이 지역의 토지를 구입하고,
그 후손인 사무엘과 조슈아 피어스 형제가 여러 종의 나무를 모아 심으며
시작한 피어스 공원에서 시작되었다 .

이런 알롱달롱한 꽃을 보았나요?

1906년에

세계적인 부호 피에르 듀폰이 벌목될 위기에 처한 나무들을 구하기 위해
이 곳을 구입하여 롱우드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되었다.

듀폰은 피어스 공원의 전통에 따라 롱우드 가든이 모든 이에게 개방되어
교육과 즐거움의 산실이 되기를 강조했다 .
그의 뜻에 따라 현재 비영리 단체로 유지되고 있는
롱우드 가든은 정부의 보조 없이 듀폰의 기증금과 입장료,
기념품 판매 수익금, 그리고 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놀랍게도 꽃들은 싱싱하고

낙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풍성한 국화가 마음까지 따스히 해준다.

여름부터 11월까지 피는 꽃들이 여전히 싱그럽다.

분수물은 여전히 물을 힘차게 뿜어 올리고...

그 많은 꽃들 중에 담을 수가 없을 만큼 많은 꽃...꽃들...꽃..

발자국 소리까지 은은히 들리는

고즈넉한 숲길에는 낙엽이 떨어지고...

큰 수목원인 터라 사람들이 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낙엽이 떨어지고 있었지만...꽃처럼 예쁘다.

아직도 여름의 초록이 마지막 가을을 수놓고 있었고...

어느 여인이 홀로 가을을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멀리 가을 낙엽지는 호수에는

방문객들이 오는 가을을 맞이 하고 있었다.

길을 따라서 숲속으로 깊이 들어가 본다.

숲냄새가 몸과 마음을 차분히 만들어 준다.

낙엽들은 이리저리 뒹굴고..

시몬 ,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한편의 시를 읊으며 걷고 있다.

나무아래로 목화 송이 같은 것이 보인다.

가까이 가니 물방울 같은 풍선이다.

아이 주먹 만하다.

어머, 생전 처음 본 꽃인데..

모두 작은 풍선 같았다.

가을에만 피는지..

온통 작은 풍선이 나비처럼 나른다.

밭하나 가득히 피어,

눈이 부시게 환상적이었다.

걸어가는 숲길에는 물던 낙엽들이 손짓을 한다.

마음은 자꾸만 촉촉히 젖어들었다.

호숫가의 방문객들은 떠날 줄을 모르는데...

숲사이로 고운 나무집이 보인다.

숲에는 보라빛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오랫만에 꽃길, 숲길을 걸어서 가며 풀향기를 맡았다.

보라빗 꽃은 라벤다 같았다, 향기가 무척 싱그러웠다.

아, 상쾌해~

언덕 위로 레스토랑이 가을나무와 사이좋게 서 있었고...

숲길에서 만났던 가을잎이 화사하게 웃는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한적하다.

일행은 ..가을이니 터키가 먹고 싶어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하고 나오니

늦은 식사를 즐기는 방문객들 모습이 드문드문 보인다.

다시 숲길을 걸어서... 걸어서...

그리스 신전처럼 생긴

식물원의 모습이 숲사이로 모습을 들어내고..

지난 여름에 밤하늘을 수놓았던 분수샘이 보인다.

가을이 내 마음에 가득 내리니

쓸쓸할 줄 알았는데

황홀해지는 것이다.

이 가을이 좋아서

롱우드 가을빛을 즐기고 있는중....!

롱우드 가든( LONGWOOD GARDEN) 가을 축제

롱우드 가든은 4.2㎢(130만평)의 면적에 약 1만3천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수준이며 교육과 전시에 바탕을 둔 우아함과 전통이 있는 식물원으로 유명하다.

그리스 신전처럼 지은 거대한 홀에서는 음악회나 오페라 공연이 열리며
대온실에는 세계 각국의 기화요초가 즐비하고 사철 색다른 이벤트가 벌어지는
야외 공원도 대단한 볼거리이다.

특히 수련 가득한 호수와 시원스런 폭포와 쭉쭉 뻗은 전나무 숲길이 환상적이다.
공원마다 각기의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 가든, 식물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계절별로 튤립축제, 장미축제, 국화 축제, 크리스마스 축제등이 열리고 있다.

낙엽은 가슴으로 볼수록 아름다워진다. 가는길.. 뉴욕 맨하턴에서 넉넉히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동부에는 많은 가든이 있다. 그 중에서 질적으로나 량적으로 세계 10대 Best 가든 안에 속해 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가족들과 즐길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멋진 레스토랑을 직접 롱우드 가든의 주최측에서 운영하여 점심이나 저녁을 좋은 가격으로 즐길수있고 음식들도 아주 싱그러운 재료로 만들어져 맛있는 뷔페를 제공한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가든 #1위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 주소: http://www.longwoodgardens.org/ *가는 길 모든 정보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