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리토,

그 바다는 봄의 아지랑이 같은 곳이다.

 

 

11월의 청명한 날,

우리 일행이 도착했던

소살리토 (Sausalito)는

 리드미컬한 그 발음 만큼이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곳이었다.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십중팔구는 소살리토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소살리토가 바로 금문교 (Golden Gate Bridge)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살리토는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부촌이다.

예술인들이 많이 몰려사는 지역으로 낭떠러지 지형을 한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 경관이 대단히 아름답고 매혹적이었다.

 

 

 

11월의 주말은 분주하였고

특히 젊은이들이 모두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는 모습이 활기차고 이색적이었다.

 

언덕진 지형 덕분에 주택은 바다를 향하여

아름답게 서있었다.

 

 

 

 

쇼핑가를 거닐면서 아름다운 미술작품들과

특이한 장난감들이 많아서 눈길을 끈다.

 

 

 

 

화려하고 예쁜 구두를 보기도하고..

 

 

 

 

 

귀여운 바다 표범상이 있는 곳을 거닐었다.

늦은 가을이지만

이곳은 봄이 내리는 기분이다.

이 자리에서 서서 바라보면

바다의 한가운데여서

사방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눈으로 들어오는 명당자리 이다.

 

 

 

바다로 이어지는 레스토랑이

길다란 배처럼 특이하게 생겼다.

 

      바로 이곳,   유명한 스코마스 레스토랑을 예약했던 것이다. 아들과 함께 하니 알아서 모두 준비해주니  여간 고맙지 않았다.

 

 

 

 

여러칸으로 나눠진 실내는 유람선 내부 같았고

기품이 있어 보였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많은 손님이 있었지만,

일단 실내로 들어오면 분리되어 아늑하고 편안했다.

 

 

 

 

정갈하면서 기품이 서린 래스토랑은

낮설지 않았고 따스한 분위기였다.

 

 

 

 

오랫만에 창가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맛좋은 식사를 하는 호사를 가지니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었다.

 

 

 

 

빵속에 클렘 차우더를 넣은

이 수프는 한끼의 식사로 느낄 만큼 구수하고 맛이 좋았다'

 

 주전자 사이즈의 큰 빵에 

해물 수프가 가득차서  흘러넘치는  모습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고.

이 레스토랑의 후한 인심을 보여준다. 

빵속에 들어 있는 해물 수프를 먹고 난 후.

 제공된 빵까지 먹었는데

 그 맛이 대단히 부드럽고 의외로 맛갈스러웠다.

 

 

 

 

이곳도 와이러니가 많아서

독특한 소살리토의 와인을 맛볼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다.

미풍에 몸을 맡기고 그냥 앉아서

자신의 몸을 그대로 풍경에 맡기는듯,

 

 

 

 

이 레스토랑의 반대편에는

숲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주택가를 이루고 있었다.

 

     

레스토랑에 앉아 있으니 멀리서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이 흐른다.

 

 

 

어느 동네 분인지 모르나

귀여운 인형을 안고

마냥 즐기는 것이었다.

보는 사람들도 따라서 저절로 흥겨워진다.

방문객들은 모두 미소를 지으며

기타의 선율에 몸을 적당히 흔들어 준다.

 

 

 

 

식사를 하고나서 포만감을 줄이기 위해

바닷가를 다시 걸었다

그런데 어느 누가 이렇듯

아름다운 돌탑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보통 어렵지 않은데...

 

 

 

 어느 은퇴한 화가는

이제는 삶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듯,

 유화 한폭에서 기쁨이 서려있었다. 

 

 

 

 

 

 

이날은 주말이라 많은 여행객들이 넘쳤다.
바다는 사람들로 인하여

 더욱 활기차고...

싱그러운 미풍은 머리칼을 마음껏 날려도 좋았다.

모든 것이 순수 그 자체였다..

 

 

 

 

아침에 해무가 낀 바다는

 아무것도 볼수 없었지만 은은히 내리는

 그 빛은 아련한 그리움을 안긴다.

 

 

 

청명하고 맑은 날씨는

오후가 되니 멀리 금문교까지 보여주었다.

 

      하늘엔 뭉개구름이 흐르고, 샌프란시스코 전체를 이곳에서 환히 볼수 있어,

 더욱 행복한 마음이 되었다.

 

 

 

낭떨어지 지형에 잘 지어진 집들....

 

 

 

모두 바다를 향하여 바라보고있었다.

 

 

 

빨강색 요트는 낭만이 흐르고

주로 연인들이 많이 타며 즐기는듯,

 

       유유히 떠나니는 배를 바라보니,  바로 평화로움 그 자체 였다.

 

 

 

금문교로 가는 유람선은 미끄러지듯 흘러간다.

 

 가는 곳마다 귀여운 꽃 바구니가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요트들은 물새처럼 가볍게 출렁인다.

 

    이 지역은 금문교가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철도와 일반 도로 교통의 종착지로 물류의 중심지 역활을 했었다   늦은 가을이지만 아름다운 요트들이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았다..   샌프란시스코만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은 고가의 주택들과 바다를 가득 채운 요트들로 인해 분위기 있는  부촌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주변에는 골든 게이트 국립 휴양지역 (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이날은 날이 어찌나 밝고  청청했던지 눈이 부실 만큼 모든 풍경들은 화려하게 느껴졌다.   지금도  봄햇살처럼  고혹적인 쏘살리토의 은은히 내리는 모습들,  그 파란 바다가 눈에 아른거린다.   * *   http://www.sausalito.org/( 홈피 주소)   신디의 쏘살리토 여행기~ 글, 사진 / 신디 홍    Copyright ⓒ 2011 Cindy Hong All rights reserved 무단복제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