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석양 내리는

아름다운 뉴포트 바다에서 낭만의 요트 타기~~

석양이 붉은 빛으로 물이 들었던 아름다운 시간
뉴포트 항에서 요트(yacht)를 탔던 시간은 늦은 저녁 7시,
여름의 맑은 닐씨가 상쾌함을 더해주었다.

우리 일행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요트를 승선하고 나서
모든 여행객들은 오늘의 선장으로부터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듣는다.

길이 72 피트, 돛의 높이 16 피트,
5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요트, Madeleine 호로
낭만적인  Newport harbor의 내리는 저녁석양을 바라보는 이색적인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다. 함께 요트에 탔던 여행객들과
샴페인을 나눠 마시며 90분을 유람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었다.

서로몰랐던 승선객들은 모두 함께 와인을 서로 권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어 깄었다.

돛을 올려라~ 우뢰와 같은 소리가 울리자,
선장은 몸을 뒤로 제키고 팔을 힘껏 벌리며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다.
바다 사나이의  매력이 멋들어지게 흐른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망망 대해에 같은 시간에  

같은 요트에 함께 했던 만남으로
우리 여행객들은 저절로 가까운 친구들이 되었다.
같은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즐거워했다.

미풍이 불어줄때는 시원한 경치에 감동했었다.
요트는 미끄러지듯 조심스레 나갔고  

일반 배나 유람선에서 간혹있었던 요동치는 일이 없이
잔잔히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바다물결을 헤쳐나갔다.

  요트 회사에서 여행객들을 위하여 간단한 스낵과
샴페인 그리고 와인을 준비하여 주었다.

모든 여행객들은 샴페인을 마시며 즐거운 분위기가 되었다.

푸르고 푸른 저녁 햇살아래 강물은 출렁이고..
인종을 초월하여 여행객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같은 방향으로 바라본다.

요트를 타고 바다를 헤쳐나가는 것은 참 재미있었다.
우리 요트와 똑같이 생긴 흰색과 갈색 요트들이 지나간다.
요트에 탄사람들은 모두 함께 서로들 손을 흔들었다.

바다의 중간쯤에 대부호들의 별장이 멋지게 서 있었고
앞 마당에는 저녁 파티가 벌어져 있었다.

뉴포트는 바다 경관이 아름다워서 많은 부호들의 별장이 있었고
크고 작은 아름다운 맨션은 마음을 부풀게 한다.

어느덧 서서히 석양이 내린다.
요트에서 바라보는 빛갈이 곱다.

또 다른 대형 맨션들을 지나며...그 아름다움에 반한다.
  

한참을 가니

유명한 Castle Hill 호텔 잔디밭에서 석양을 바라보면서
즐거운 파티가 한층이다. 어느해 여름 요트는 타지 않았고
이곳에서 와인을 마셨던 그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은 요트를 타면서 그 장소를 바라보니 무척 반가웠다.

석양의 붉은 빛이 더욱 화려한 날이다.
우리 요트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준다.

등대 앞을 지나면서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준다.
요트는 여행객들을 위하여 또 다른 풍경으로 떠난다.

바다에 내리는 일몰이 정겹다.
가까이서 본다는 것, 이 또한  색다른 모습을 만들어 주고...
온통 세상은 붉은 빛으로 흠뻑 물들어가고 간다.

다 한께 먼 회상 속으로...
너도 나도 얼굴빛이 모두 붉은 색 와인으로 붉게 타오른다.

수평선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는 일몰은
마음에 더욱 가까이 자리를 크게 잡는다.

석양이 내리는 바다에 서니
요트는 살아오며 만났던 많은추억 속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는 것 같았다.

저녁해는 마지막의 일몰을 아낌없이 불사르며

강렬하게 마음 한켠에 머문다.

어느 여인이 먼추억을 그리워하는 듯..
만남이나 이별이나 우리 삶에 있었던 이야기들은 

모두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와 같은 쌍둥이 요트

너무나 반가웠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 빛이

사랑이 점점 물들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경이로운 붉은 빛이 요트에 탄 사람들 얼굴에 내린다.

우리와 같은 쌍둥이 요트 역시  여기까지 뒤따라서 왔던 가보다.
지는 해 아래 걸려있는 바다의 교량 풍경은 아련하다.
꿈결처럼 느껴진다.

쌍둥이 요트가 석양을 향하여 천천히 떠나간다.
뒷모습은 언제나 애틋하다.

어두워지는 노을 속에서
또 다른 한척의 대형 선박이 서서히 다가온다.

Newport는 최고의 요트 요람지로서 1930년부터 1983년까지
The American Cup 요트 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파도가 세고 모래 사장이 완만한 곳이 많아서

파도 타기에 안성맞춤일 뿐더러
항상 바닷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연 날리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바닷가 의자에 앉아 바람을 맞으면서 물밀듯이
쳐들어오는 파도를 바라보다 보면 모든 잡념을 잊을 수 있었다.
커다란 파도가 큰 바위에 쉴새없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에 귀가 먹먹하고,
최고의 피크닉 장소에서
점심을 여유있게 바다 경치를 즐기면서 먹는 맛도 일품이다.

석양이 붉게 내리는 Harbor를 요트로 돌아보았던
잊지 못할 추억은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곳이다.

약 50인승 대형 요트를 타고 샴페인을 음미하면서
미풍의 바람을 안고 미끄러지듯 천천히 나아가는 요트타기는
처음 겪어보는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Castle Hill호텔

잔디밭에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출렁이는 뉴포트 바다를 바라보며 미풍을 즐겼던

그 날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요트타기를 부호들이 좋아하는 것은 미동도 없이
미끄러지듯 떠 다니는 느긋한 여유가 있었고..
삶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힘이 있다는 것이 이유일 것 같다.

한줄기의 시원한 바람이 몰려오고있다.
마음 깊이 남아 있었던 뜻 깊은 요트타기는

내 생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뉴포트 바다에서 yacht를 타며..
글, 사진 / 신디 홍

로드 아일랜드 여행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