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연아의 이야기

한국이닷 - 위드 코로나 Yunah Kim (kyeonah) 2021-10-31  07:29:38



한국이닷 - 위드 코로나

 

 

올 해 안에는 사이판에 갈 수 없단다. Why? 여행상품이 완판 되었기 때문이다. 이 뉴스를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그냥 기쁜 게 아니라 뛸 듯이 기뻤다고? Why? 나는 사이판과는 아무 연관 없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말이다.

 

몇 달 전 등기 한 통을 받았다. 등기에는 우리집 세입자가 우리에게 맡긴 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업자에게 돈을 빌렸으나 채무불이행 하므로 임대만기시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반환하지 말고 이자를 포함한 액수만큼 그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고보니 세입자는 늘 집월세를 늦게 냈다. 그리고 최근 두 달 동안은 밀리기까지 했다. 알고 보니 여행업을 하는 분이라고 했다. 여행업세입자의 생업을 알고 난 후, 나는 모든 일들이 이해가 갈 뿐 아니라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우리는 역시 씨실과 날실처럼 얽히고 설킨 사회에서 인생을 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여행업의 위기와 우리집언뜻 관련이 없어 보였는데 말이다.

 

한국 부동산법으로는 주택은 두번 상가는 세 번의 월세를 체납하면 계약파기의 조건이 갖춰진다. 보증금 조차 돌려받을 수 없는 우리 세입자는 우리집에서 나가면 새로 집을 구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그리하여 우리집에서도 고심이 깊어 졌다. 꾼 돈을 못 갚고 집세조차 못 내고 신용에 금이 간 세입자 마음은 오죽이 복잡스러울까, 그 마음을 헤아리니 월세 독촉도 못 하겠고 퇴거명령도 못 할 것이고그랬던 참이다. 그런데 여행상품의 완판이라니그간에 집안에 갇혀 지내면서 여행계획을 이런 시점의 끝으로 미루었던 사람들이 대문을 박차고 나와 세상구경을 하면, 우리 세입자의 숨통은 비로소 트이고 말고^^ 그리고 우리집 고심도 해결될 것이다. 다 위드 코로나가 불러오는 희망의 메시지다.

 

굳이 우리집과 연관이 없더라도 나는 위드 코로나를 매우 환영한다. 항간에서는 확진자 수 증가를 염려하기도 한다. 허나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수의 증가까지 너무 신경 쓰며 위축된 사회의 반대편에서는 또다른 죽음이 태어난다. 전국민 백신 접종완료가 70%에 도달한 시점, 코로나 치료약이 개발된 시점, 백신키트 시약도 보급된 시점에서 우리는 코로나를 독감의 유행과 같은 눈길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독감 때문에 사회를 shut down 시키지 않는 것처럼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며 생존할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개인방역(마스크 쓰기와 손소독)에 최선을 다 하면서 말이다.

 




참조


사실 코로나 19와 어느 바이러스와 같다고 볼 수 없지만 사회적인 파장을 봤을 때 스페인 독감과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 스페인독감 재생지수, 치명률이 코로나19와 비슷했다. 일단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가 아니므로 종류는 다르지만, 21세기 판 스페인 독감으로 볼 수 있다. 스페인독감이 유행할 당시에는 인플루엔자라고 명명 짓지도 못했을 뿐더러 백신, 항바이러스도 없었다. 이후 스페인독감은 계절인플루엔자로 편입해서 유행을 했다. 대부분의 인플루엔자가 대유행을 거치고 나면 계절인플루엔자로 편입되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왔듯이 코로나19도 계절성 감염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 최원석 교수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코로나19 관련 특별인터뷰 中 – (김상은 기자)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