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리를 정말 좋아해요. 집안에 물건들이 제자리에 쏙 정리되어 있으면 마음이 너무 평온해요. 정리를 잘하기 때문에 아주 많은 양의 물건을 정리해놓고 살다가 계기가 있어 살림을 단촐하게 줄이게 되었어요.

정리정돈 관련 유튜브를 보면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분들은 물건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리하기 쉬운 것 같고, 다들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라고 하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죠.

물건을 버릴 때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저의 경우는 공간의 부피를 정해놓고 버리는 방법을 쓰고 있어요.

예를 들면 저의 경우 컵을 수납하는 찬장은 정수기 바로 윗칸인데, 컵자리는 거기기때문에 컵 두개를 사서 놓을 공간이 있다, 그럼 사는 편이예요. 자리가 없다, 그럼 참거나 두개를 버리는 방법이죠.
속옷 서랍속의 팬티 공간은 이만큼, 브라는 이만큼 이런식으로 모든 살림의 카테고리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공간을 늘 인지하고 있으면 살림이 늘어나지 않아요.

코스코에서 할인하는 휴지를 잔뜩 사고 싶다가도 아 우리집에는 휴지 수납 공간은 이만큼이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소비를 줄이는거죠. 신발은 몇칸, 옷장은 이만큼, 양말은 이정도 분량 이런식으로요.

마켓 비닐봉지를 아무생각 없이 모아두다가 순식간에 불어나잖아요. 이 경우에도 어느 정도 부피를 넘어서면 더이상 모으지 않거나 살펴보고 어떤 것은 버립니다.


그리고 몇몇개의 카테고리는 수량을 정하기도 해요. 예를들면 수건은 20개, 핸드타올 20개, 행주는 12개, 아이들 양말은 대략 10개, 아이들 팬티는 8개씩, 이런 식으로 저에게 적정한 수량이 있고 이걸 넘기지 않아요.
여분을 구입할 때도 팬트리는 무조건 한개(예를 들어 간장이나 식초 여분), 샴푸나 린스는 세개씩 패키징 되어있는 경우가ㅜ있으므로 두개씩, 비누는 다섯개 이런식이요.

이렇게 머리에 셋팅을 해두면 내가 정해둔 공간 이상으로 사지 않으니 살림이 정갈하게 유지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좋은 팁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질문도 해주시면 성실히 답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