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이 되니 알러지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생긴듯해요.
저도 20대 초반부터 봄이 되면 꽃가루 때문에, 겨울이면 찬 공기 때문에, 먼지가 있으면 먼지 때문에 거의 일년 내내 고생했어요. 이게 중병은 아니어도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괴롭게 하죠?
제 알러지 증상들은
1) 알러지때문에 재채기가 연거푸 5번이상 나고 코가 막혔어요. 귀까지 막혀서 귀가 멍멍하기도 했고요.
2) 겨울이면 감기도 쉽게 걸렸어요.
3) 손에 찬걸 만지면 (마켙에서 차가운 채소나 과일등을 비닐백에 담을때 만지면) 손가락 끝이 빨개지면서 무지 가려웠어요. 그러다 만지고 나서 한 20분 정도가 지나면 가려운게 없어지고요. 그러다 네이버에서 우연히 알게됐는데 이 증상이 찬것에 대한 알러지인걸 알게 되었어요.
4) 찬 공기에 하이킹을 하며 알게 되었는데 찬 공기에 맑은 콧물이 나오더라구요. 이건 50세 이후 생긴거 같음...
5) 실제로 체온은 높지 않은데 열이 있는거 같이 느껴지고 감기기운이 있는것처럼 정신이 맑지 않아 일하기가 힘들었어요.
중국한의원에서 하는 말이 내장이 차면 알러지가 생긴다고 내장을 따뜻하게 해주라고... 또 citrus 종류의 과일 (레몬, grapefruit 등등)이 알러지를 유발한다고 하더라구요.
중국한의원에서 알려준대로, 일년내내 따뜻한 차나 물종류를 주로 마시고, 아주 더운 여름이나 운동후 몸이 더워졌을때는 room temperature 물을 마셔요. 제일 중요한건 아주 찬 ice water 를 마시는 않는 거에요. restaurant 에 갔을때 뜨거운 물을 제공하지 않으면, 전 water without ice 를 달라고 해요. 그랬더니 3번 증상이 없어졌어요. 증상이 나도 모르게 없어져서 얼마후에 없어졌는지는 track 을 못했네요. 아직도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고요.
2번은 코를 풀면 되기는 하나, 그것도 성가셔서 코를 마스크나 하이킹할때 쓰는 얼굴가리개를 하니 훨 줄어 들었어요.
각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부엌 싱크대에서 일할때 배를 싱크대에 대고 할때 배가 금방 차지는 체질이라 배를 차게 하지 않으려 하고 내장도 차갑게 안하려고 해요.
그리고, immunotherapy 도 고려해 보세요. 장기적인 치료법이긴 한데 알러지로 평생 고생하는것 보다는 몇년을 투자하는게...
이것도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알러지가 아주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매일 미열에 아픈것 같던 증상들이 없어지고 콧물은 찬공기를 쐬면 나니 뭐 이건 이태껏 고생했던 거에 비하면 이 증상은 양반인듯해요.
요점은 제일 쉬운거, 내장과 몸을 차지 않게 하는거부터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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