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중 봄꽃 구경 어디로 가 볼까 검색 중에 구례에서 매년 3월 산수유축제 열리는데, 제 일정과 맞아서 축제 시작 이틀전에 다녀왔어요. 남편과 팔순 엄마 함께 편안하게 했던 여행이라 한국 방문 중에 국내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구례구역 까지는 서울역과 용산역 두 곳에서 KTX로 접근 가능합니다. (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출발 한달전 부터 예매 가능)

용산역 8:40 출발하여 11시 좀 넘어 구례구역 도착.
15분 거리의 지리산 화엄사로 택시이용
화엄사 경내 둘러보고 유명한 홍매화 나무 꽃봉오리만 보고 ( 개화가 늦어졌다고) 사찰 입구까지 걸어 내려와 많은 식당 중에 지리*식당에서 산채백반& 산수유막걸리로 늦은 런치
카카오택시 불러서 명품고택으로 알려진 운조루 가서 휘리릭 한옥 감상.
다음은 갈까 말까 하다가 가서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가 된
사성암으로. (친절한 기사님 가이드 자청해주심)
산 꼭대기 절벽에 있는 오래된 암자를 화엄사가 접수(?) 하면서 개발된 곳인데 원효, 의상대사들 유명한 네 사람의 승려가 정진했던 암자라 해서 사성암 이라 칭하게 되었다 합니다.
구례, 지리산, 곡성, 섬진강 일대 전경이 파노라믹하게 펼쳐지는데 정말 멋졌어요. 구례 가시면 사성암을 빼놓지 마시길!

해가 뉘엿뉘엿 할 무렵 15-20분 거리의 지리산가족호텔로.
산수유마을 가까이 있는 온천욕장도 있는 호텔이었어요.
온천욕 하고 치맥하며 하루 일정 마무리.

다음날 오전 호텔 체크아웃, 근처 식당 밀집한 곳 한 식당에서
지역특산 재첩국과 산수유술로 브런치.
기분좋게 산수유사랑공원과 산수유마을 걸어다니다가
우리나라 산수유 나무의 시목을 보러 계척마을로 가 봤어요.
1000년전 중국 산동성 여인이 시집올때 한 그루 가져와 심은 후
사방으로 퍼졌다하네요. 할머니 나무라고 잘 보존이 되고 있었어요. 택시 기사분에 의하면 관광객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곳이라고.
그런데… 할머니 나무 같은 공간에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루트 기념 공원이 있더라구요. 할매나무 보다 이 장군의 기념공원을 보게 된것이 뜻밖의 횡재.

오후 5:30 서울행 ktx를 타기 위해 15분 거리의
남원으로 (전날 도착은 구례)
남원 광한루에서 춘향이 이도령 떠올리며 노닐다가 남원 명물
추어탕 맛보고 기차 타고 서울로.

봄꽃 구경 혹은 가을에 가 봐도 좋겠더라구요. 올해 이상 날씨로 개화 시기가 늦어서 좀 아쉬웠네요.
꽃 보다 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