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부산을 거쳐 18일 서울에 왔습니다.
부산은 소도둑같은 아들놈이랑 다니느라 뭐 예쁘고 아기자기한 곳은 가 보지도 못하고 그저 호텔( 신라스테이는 하룻밤 묵기에 딱 알맞은 곳이었고 객실이 좀 작지만 오션뷰는 겨울 바다의 정취가 있어 괜찮았음)과 누구나 서치하면 알 수 있는 흔한 음식점을 가서 리뷰랄게 없음. 오직 호텔에서 택시요금 만원 정도로 해동 용궁사를 다녀왔음.사진이 겁나게 잘나옴.

서울 숙소는 다시 호텔국도. 호텔국도에 대해 3일째인데 한마디 하겠음. 서울 관광하기에는 정말 좋은 위치임.
창덕궁과 광장시장.동대문 시장은 도보15분.종로 인사동 광화문 경복궁 모두 암만 막혀도 택시비 오천원 미만.심지어 우리 미씨님들 좋아하는 중부시장은 바로 옆집. 도보2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호텔 바로앞 을지로3가역에서 3호선타고 직방으로 25분. 갈아타는 거 없음.
이 말인 즉슨 대부분의 서울 명소에 접근성이 좋다는 점.

단점은 호텔이 오래돼서 욕실이 마이 낡았고 객실도 아주 많이 크지않음. 난 다 큰 아들과 한방에 묵느라 트윈베드여서 더 그렇게 느꼈음.
또 하나는 밤이되면 주변 거리가 엄청 괴괴해짐.하지만 새벽 4시에도 나다닌 나는 하나도 무섭진 않았음. 왜? 한국이니까.

18일 호텔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고 체크인 하자마자 바로 광장시장으로 달려감.
광장시장은 맛집이랄게 없이 다 거기가 거기임. 아무데서나 철퍼덕 자리잡고 순대나 떡볶이.빈대떡 먹으면 되는 것 같음. 다 지네가 원조고,젤 오래됐고, 티비에 나왔다함
아 이건 온전한 제 의견임.
광장시장 코앞인 동대문 시장으로 소화도 시킬겸 두타에서 찔끔 쇼핑을 했는데 예전같은 활기는 없는 듯 함.

자, 내일은 그 동안 밀린 빨래 한 보따리를 하러 캄캄한 새벽 4시에 시차적응 못해 잠도 못자고 눈만 말똥말똥 한, 하나도 어여쁘지 않는 중년의 아낙이 빨래터를 찾아간 이야기와 경복궁.인사동 이야기로 돌아오겠음. 호텔 세탁서비스는 너무 비싸서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