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해에도 설날이 오면서 어느해 처럼 떡국을 한솥 끓여서 식구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혼자서 지내기 보다는 여럿이서 모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 방학으로  집에 와 있는 딸아이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대여섯명의 친구들을 우리집으로 초대했고, 해군에 입대해 멀리 가 있던 친구도, 다른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도 다들 와서는 오랜만에 부쩍대면서 많이 웃는 시간을 갖을수 있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서로에게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을 하곤 합니다. 이말을 서로 하면서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그런데 "복" 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고 대강은 이렇다 라고 알고 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복" 이란 의미는  "넉넉한 삶, 기쁨의 삶, 행복한 삶" 이라는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원하는 "복"이 다르지 않을까 라는  물음이 생기는  겁니다. 아이가 없는 사람은 아이를, 싸움이 잦은 가정은 평화를, 돈이 부족해서 힘들어 하는 사람은 돈을 원하면서 행복을 찾는다면, 각자가  원하는 그 무엇을 "복" 으로 당연히 받고 싶어 질 겁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게 아니고,  나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다른  "복" 이 나에게  온다면, 그것을 알아볼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원했다면 입양을 생각할수 있는 마음, 불화가 많은 가정이라면 나자신만이라도 되돌아 볼수 있는 마음, 돈이 더 필요하다면 지금 하고 있는 소비를 줄이면서 인캄을 조금씩 늘여가려는 결심등의 희망적인 "복" 도, 내안에 있는 수많은 걸림돌들--- 슬픔, 욕심, 억울한 마음, 상처, 고집, 어리석었던 과거, 걱정,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심리등---로 가려져서 내가 받을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궁금해 진 것입니다.

 

 

언젠가 PBS에서 하는 " 닥터 웨인 다이어 (Dr. Wayne Dyer)"  의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래 전의 이야기였지만 지금까지 생각이 나는 것을 보면 나는 아주 진한 감동을 받은 모양입니다.

 

 

 

" 오랜지를 짜면 오랜지 주스가 나오지요? 그건 오랜지안에는 오렌지 쥬스가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당신의 마음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 까요?  당신의 마음을 보여 줄수 있다면  말입니다"

 

 

그렇게 보니 내가 근심으로 가득 찬 있었던 때를 생각해 보면,  어떤일을 하던 재미가 없었고,  모든 일이 고통스러 웠으며,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났고, 쉽게 하던 일도 지겨웠으며,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일조차 귀찮아 했었습니다.  즐거움이라곤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할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도,  손수 심어 피어나고 있는 꽃들도, 창문으로 들어 오는 따스한 햇빛도,  근심으로 가득 찬 나에게는 보이지가 않았었고,  이유없는 신경질만 났었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걱정을 한다고 해결이 되는게 아니고, 죽을때 까지 갖고 살 문제거리라고 본다면, 그것들로 인해 오늘의 이 모든시간을 그늘 진 마음으로 지낸다면,  더욱 속상해지고 뭔지 모르게 밑진 느낌이 드는 겁니다.  진정 나를 사랑해서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내가 갖고 있는 걱정에서 잠깐이라도 벗어 나서  조금만의 여유로운 가슴을  갖고 있다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의 문제들을 좀 더 쉽게  풀어 가면서 살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선 나에게 조금 더 관대해 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끊임없이 생기는 문제들을 잠깐 젖혀 놓고서 나에게 향한 충분한 사랑을 주는 일 말입니다. 성경에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 라는 구절은 누구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구절은 우선 나자신을 진정 사랑하면서  그런 마음으로 친구나 이웃들에게도 사랑을 주라는 말로 이해가 된다면,  새해가 시작되는 이 시기에  나자신에게 걱정대신 따스한 사랑과 다독임을 주는 시간을  더욱 많이 갖고자 하는 결심말입니다..

 

 

우리는 엄마로, 아내로서 직업인으로서 바쁘게 살아 가고 있기 때문에 나를 잊고 살아가기가 쉽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잊고 산다면 좋은 엄마도,  현영한 아내도, 성실한 직업인으로 되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아마도  나자신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겁니다.  그렇게 될수만 있다면, 누구의 강요나 보이기 위한 일이 아니라 내가 진실로 원하는 일을 찾아 할수가 있게 되고,  나의 건강과 재무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며, 하고 싶지 않은 일에는 당당하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할수가 있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의 사람들을 바라 볼수가 있게 될겁니다. 항상 하던 살림이나 일은 잠깐 밀어 놓고서 혹은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라도 나와의 약속시간을  만드는 겁니다. 한 십분이라도 휴식을 취하면서 나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일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 산소처럼 생존에  꼭 필요한 귀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정만 내릴수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실제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 합니다.

 

 

1,  숨을 깊게 쉰다. : 억지로라도 깊이 숨을 쉬게 되면, 마음을 안정 시켜 주는 누로 호몬(Neurohormones) 이 나와 새로운 느낌을 갖어다 준다고 합니다. 천천히 하나, 둘, 셋을 쉬면서 숨을 깊게 들이 쉬고,  다시 하나, 둘, 셋을 쉬면서 숨을깊게 내쉽니다. 몇번을 그러다보면 마음의 평안을 느낄수가  있게 됩니다.

 

 

2. 지금, 여기에 있기를(Be Here Now) :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할수 없는 지난 과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걱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시간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두면서, 자세히 바라보면서, 즐기는 겁니다. 이시간에 일어 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천천히 집중하면서 느껴 보는 경험입니다.

 

 

3. 감사한 일을 느껴보기 : 지금껏 살아 오면서 감사할일을 생각하면서 느껴 보는 겁니다. 당연하다고 보는 일이나 경험이라도 하나씩 바라보면서 세어 보다보면, 지금 갖고 있는 어려움도 잘 해결할수 있는 힘이 생길 겁니다. 한 삼십 초 정도 지난 다음에 온 몸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다 보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조금씩 느끼실수가 있게 될 겁니다.

 

4. 집주위의 공원을 걸으면서 자연에서 흘러 나오는 에너지를 느껴 봅니다. 싱싱한 생명의 힘을 받아들이면서 걷다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가끔 온 몸을 기지개를 펴듯 하면서 근육에도 자양분을 주도록 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기분이 상쾌해 지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혹시 위의 예 이외의 나누실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