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슈아 – 구원의 이름

창세기 49 : 18 – 여호와여 나는 주의 예슈아(구원)를 기다리나이다.

역대상 16 : 23 -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의 예슈아를 날마다 선포할지어다.

출애굽기 14 : 13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예슈아를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개신교 교회에서는 ‘예슈아’란 이름을 듣기 힘들다. 그래서 처음 예수님의 이름이 원래 예슈아였다는 사실을 들었을 땐 이상하리만큼 어색했다. 그러나 그 이름의 변천 과정을 알게되면 잊어버린 이름을 되찾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누구라도 들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곳에서 자세하게 다루려는 것은 아니다.

예슈아는 구원자라는 뜻의 히브리어 이름이다. 호세아나 여호수아 또한 모두 구원이란 말에서 나온 이름이다.  그래서 많은 성경구절의 구원이라고 써 있는 곳에 예수님의 이름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곤 한다.

예슈아YESHUA 에서 Y 는 헬라 성경에 이에수스IESUS 로 기록이 되고 라틴말이 영어로 옮겨질 때 I에 해당되는 알파벳은 J 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1769년 킹제임스 번역본에 우리가 아는 지저스JESUS로 기록이 된다.  각자의 언어로 발음될 수 있게 바뀌게 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도 있겠다. 흔히 한국이름을 미국인들이 부르기 쉽도록 ‘선애à 썬’ 이라든지 ‘최 – 초이 ‘ 로 하듯이 말이다. 그렇게 되면 본래 이름이 가진 의미전달은 당연히 없어지게 마련이다.

다만 영어권 사람에게 불리도록 변형된 지저스가 그들의 욕으로 간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참 유감스러운 일이다. 또한  기독교를 싫어하는 유대인들은 오히려 그분을 우리와 같이 ‘예수’라고 발음하는데  그들이 붙인 이유와 뜻을 보면 섬뜩하다. ‘ 그의 이름과 기억이 저주받고 지워지기를’ 이란 문장의 이니셜을 합쳐 예수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현대 히브리어 사전에도 ‘예수=저주받은자’ 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신명기에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받은 자’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그렇게 예수님의 뜻을 새롭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언젠가 그들이 예수께서 그 구절대로 철저히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그분의 몸에 전가시켜 죄인 중에 죄인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날이 되면 주님께 무척 죄송스러울텐데…

여하튼 혹자는 이런 이유를 들어 예슈아가 지저스가 된 것은 사탄의 방해로 인한 것이라며 예슈아로만 불리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느 교리에서나 이런 보수파 혹 강경파들은 있지만 때론 이런 타협없는 분들로 인해 어떤 부분은 그 순수성이 보전될 수 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수님의 원래 이름이 모든 이에게 불리워지는건 참 기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 혹 지저스라고 부를 때 떠올리는 것 또한 우리를 구원해주신 그 분을 오버랩하는 것이니 모든것이 밝히 드러나지 않을게 없는 그날까지 이쪽이나 저쪽이나 서로 이단시하거나 비난하는것은 성급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의 바램은 언젠가 온 열방이 한 목소리로 우리 예수님의 진짜 이름을( 혹 천국에서 또 다른 언어가 있다면 그 이름을 ) 불러드리며 찬양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