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데스 해석 – 성경 해석의 4단계

파르데스 ( Parades )  해석이란 영어 파라다이스와 같은 의미의 히브리 단어,파르데스의 알파벳 자음 (P,R,D,S)을 따서 4단계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마치 천국의 비밀을 알아가는 단계라고나 할까요?

1.       프샤트 ( Peshat : Literal ) 단계

– 문자적 해석, 즉 스토리에 집중하며 읽는 단계입니다.

유대인 전승에 의하면 성경 해석은 기본적으로 70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바벨탑에서 인류를 흩으실 때 70개의 나라와 언어를 만드신 것에 근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샤트 단계는 각자 자신의 나라의 언어로 읽을 때, 다가오는 본래의 의미로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마치 여러 면을 가지고 있는 보석이 각자의 광채가 합하여 깊고 오묘한 빛을 내는 것과 같이 70개의 언어로 이해되는 다양한 성경의 해석이 성경을 더욱 보석처럼 밝혀준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       레메즈 ( Remez : Clue, Hint  ) 단계

– 은유화된 의미로 읽는 단계입니다.

문자적으로 이해되는 의미를 보전하면서도 언어학적이면서도 수비학적인 접근을 통해 종종 은유화되어 숨겨진 단어의 뜻을 더하여 해석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성경의 단어들이 또 다른 깊이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셨습니다. 이면에 감추어진 비유나 은유의 뜻을 통해 성경의 깊이를 맛보게 될 때, 우리는 더욱 성경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교묘히 이용해 비유풀이라는 해석법으로 성공한 이단 ,신천지가 있습니다. 성경이 아무리 비유적 뜻을 포함하고 있다하더라도 그들이 이단인 것은 그 비유가 가르키는 것이 주님이 아닌 종국에 가서는 이만희란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3.       드라쉬 ( Derash : Search ) 단계

– 각 부분을 탐구하며 분석해가는 단계입니다.

어쩌면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해석 방법입니다. 성경은 성경이 해석해주는데 구약의 말씀이 신약의 어떤 말씀을 해석해주며 서로 이해를 넓혀줄 때가 있습니다. 마치 연결된 구절처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성경의 구절이라도 서로 병렬구조처럼 연결시킬 수가 있게됩니다. 그러면서 해석이 연장되어지는 것입니다. 

이집트에 야곱의 식구 70명이 400년 후엔 60만명이 되어 출애굽하게 됩니다. 그것을 비유삼아 유대인들은 70가지의 언어로 읽혀진 성경은 결국 각 사람들이 새롭게 병렬한 구절들을 통해 60만 가지의 성경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듯 성경의 모든 구절은 상호 연결되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본문의 흐름과 전체적인 뜻에 집중하며 드라쉬적인 방법을 도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4.       쏘드 ( Sod : Mistery ) 단계

– 신비, 비밀의 단계입니다.

어쩌면 성경의 가장 궁극적이면서도 영적인 차원의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밀처럼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문자적인 단계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2,3 단계의 과정을 통해 도달하는 곳이 언제나 구주이듯이 쏘드단계에서도 최종적인 목표는 창조자이자, 구원자이신 그분의 무한한 비밀의 단계까지 인도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그의 나라가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 이상으로 신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고는 성경을 문자적으로도 그대로 믿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히 신비적으로만 구분지어 육과 영을 구분하는 영지주의나 유대교에서 파생된 신비주의 종교, 카발라 같은 이단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위에 나열한 해석법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때론 내가 아는 해석이 단편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게 합니다. 전에 어느 목사님께서 ‘ 하나님은 삼위 일체의 하나님이 아니라 삼위 입체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한 것이 참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 자체가 수만가지의 빛을 가지고 있는 깊고 오묘한 보석이시기 때문입니다.  

( 에베소서 3 : 18 ~ 19 –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