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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여행

주님의 응답일까? 유혹일까? 오 은정 (sungshim7614) 2019-7-13  12:42:21
병상에 누워 있으니까, 생각이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이 붙잡고 머리를 꼬고 있는 것이, 가게를 처리하고 나서 뭘 하며 놀지?
아파서 일은 못할거고! 

제가 누워있는 동안에, 생각보다 너무 수월하게 가게가 팔려서 에스크로까지 마쳐서,
지금은 파이널 세일즈 택스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년만에 에누리없이 10만을 까먹은 셈입니다.
세이빙이랑, 거기다 남편과 아이들 월급까지 더했으니,,,,
 
너무 예비금이 없이 시작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장사가 안되기도 하고 운영상의 미스가 비중이 컸고요.
그래도 이건 로스 처리를 평생에 걸쳐서 한다고 하니 어찌보면 목돈으로 못받았다 뿐이지, 손해는 아닌데..

이건 우연히 제가 비용들을 정산하면서 영수증들, 돈이 오고 간 증명들을 다 해 놓았더니,
그걸로 사업체 로스 처리를 할 수 있어진 거라고 해서 그나마 한시름 놨네요.
사실 제가 가게 열어서 한 일들 중에 이 서류들을 준비한 것이 제일 잘한 일이어요! 
-이거 정리하면서 어느 날 문득은, 혹시 내가 서둘러 가게를 정리 할 일이 있을려나? 
-왜 이 서류들이 한순간에 이렇게 매끄럽게 다 정리가 되나?! 하는 생각이 한순간 들기는 했죠. 
제가 이런 서류들을 처음 준비하는데 어느 순간에 어떤 서류들을 챙기고 있는데 이상하게  무엇을 챙겨 놔야 할 지가 
훤히 보이면서 그 생각대로 준비한 서류들이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그 생각대로 일이 되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신기했답니다.

가게 팔리고 에스크로중에, 가만 누워서 주님께 여쭈어보았죠.
" 이 가게가 제 일이 아니라면 저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살아야할까요?
흠...기도만 하라고 하시면 이젠 성질날거 같아요!"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한국서 저를 돌보러와준 사촌이,
"언니는 그런 생각도 하지 말고 조용히 지내요. 하여간 이 가게 일로 이만큼 까먹었으면 충분해요!" 하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어요.
어느 순간에,
제가 배우진 않았어도 변호사를 도와주는 일은 잘할거 같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어요.
에고!
그럼 이 가게 전에 제의 받았던 변호사를 돕는 파라리걸일이 주님의 손길이었을까요?

그동안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제가 웹사이트에서
제가 시간이 많아서 케이스들을 찾거나, 여기저기 리서치한 것을 서로 주고 받고 있는 변호사가 있었거든요.
제가 여기 이런 케이스 리서치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맞물려 있는 상황도 좀 있었고,
제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법을 다루는 직업으로 사셨고, 저도 그 법 속에서 살았으니까 관심이 좀 있었죠.

이게 서로 인터넷에서 10년을 넘게 오고간 사이입니다.

이 변호사는, 특별히 변호사가 잘못해서 불체가 된 케이스를 다시 살리는 재주가 있는 변호사에요.

어느 목사님도 신분살려서 영주권받으셨다고, 그분은 시애틀이엇는데,
이 변호사가 뉴욕 주이고 케이스 자체도 10년이나 된거라서, 저는 내심속으로 정말 살릴수 있을까 했거든요.
그거보니, 정말 오래된 케이스도 근거만 분명하면 살릴수 있고, 연방법으론 이민법은 어느 주든지 상관안하는건 맞나보네, 했어요.

그 뒤론  목사님들이 많이 오신다고 해서 많이 웃었네요. - 응, 하느님이 주시는거야! 하고요.

사실 그전에 그 변호사에게 파라리걸 일을 제의 받았을때,
그때는 연방법으로 이민 법은 주를 상관없이 일한다고 해도, 그 변호사가 뉴욕주 변호사인데 
제가 사는 캘리에서 일을 할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고,
잘못하면 이것도 사람들에게 사기가 되는게 아닐까 하고요.
이 변호사 자체가 사람이 선하고, 일단은 돈욕심이 없는 사람인것은 맘에 드는데! 하고 고사했네요.

그리곤 몇년이 지났네요.
 
제가 다치고 제 몸이 이리 되어서,
이제서야, 그 변호사 사무실의  파라리걸이 주님의 손길이었을까? 하고 생각이 드니까,
참, 뭐라 할 말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또한 저 혼자만의 생각일수 있으니까 뭐 그리 남발할일은 아니고요.
그래서,
'아니, 그럼 함께 할 변호사를 던져줘보세요,' 하고 웃어버리고 말았네요.

내 나이가 이제 흰마리가 가득하고,
몸도 불편하고,
운전도 할지 모르겠고,
누가 저를 고용하겠는지요?! , 제 생각이 너무 맹랑해서요.

그리곤 잊어버렸네요.
동생이,
"이제 언니는 조용히 사는 게 가족들 도와주는 것이야! 일벌리지마!" 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네요.

흠, 글지! 조용히 살아야지, 하고 굳게 결심하고요.

그리고 5월이 지나고 6월 중순에 , 그 뉴욕 주의 변호사가 오랫만에 다시 제의가 들어왔네요.
캘리포니아에, 엘에이 부근에 사무실을 내고 싶다고요.
어디 cpa 사무실에 조그만 오피스를 쉐어할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뉴욕주하고 엘에이를 오가다가
엘에이에 정착하고 싶다고요.

ㅋ, 어디 cpa 사무실이 있을려냐?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그즈음에 저의 cpa 에게 마지막 세일즈 텍스 서류를 보냈는데,
그거 다 마친 줄알고,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irs에서 메일을 보내왓어요!

그래서 놀래서 cpa사무실에 전화해서 갔어요.
일마치고, 나오는길에,
혹시 다른사람과 사무실을 쉐어할수 있을만한 여분의 공간이 있어요? 하고 물어봤더니,
" 사장님이 소개하신다면 드릴수 있어요. 단 사장님이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안받습니다. 사장님이 잘아는 사람이어야합니다! " 하더라고요.
"음, 당분간은 제가 있을거고, 변호사는 일이 있으면 올거에요." 했더니 , 섭리스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두분 (cpa- 변호사)을 연결해서 3년리스 계약하고, 8월 1일부터 사무실 오픈하게 되어요.

그리곤 제가 앉아있는 훈련하느라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이 결국은 이렇게 되어서, 저도 엉겹 결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게 주님의 응답일지, 아니면 유혹 일지를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주님께서 제게 무엇을 주시나를 생각하다보면,
집에서 혼자 생각 속에 있지 말고 살살 움직여보라고 제 등을 밀고 계시나?' 생각해봅니다.
혼자 집에 있으니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때가 있고 시간이 참 많이 지루하긴합니다.
예전처럼 인터넷도 별로 재미없고, 마냥 누워있을때가 많아서
움직여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봅니다.

그리고 제 몸이 아직 장시간을 앉아 있을 만 할지도 모르겠는데 변호사가 편의를 많이 봐줘서, 
그리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되지만, 재활을 좀더 해야할 모양입니다.

무엇이거나, 주어진 그대로 
지금 이 시간을 힘들지 말고 가라는 주님의 메시지로 생각해볼랍니다.

나에게 좋은 것이,
함께하는 변호사에게도 좋은일일거고,
오시는 손님 분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어서, 그래서 두루두루 합해서  모두가 선을 이루게 되기를 빌면서.
아주 소박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저와 변호사)가  욕심 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요.

더운 여름날, 알차게 보내십시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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