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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기도

12. 날아다니다 오 은정 (sungshim7614) 2016-4-25  17:44:54

12. 깨어나는 기도 (1 3일자, 2016)

현존 연습-마음의 느낌을 찾아서(11주간)


날아다니다


(1) 살아 계신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2) 우리 예수 그리스도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3)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도 계속해서 동방수도승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에 써두었던 메모들이나 원고들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중에서 제가 특별히 생활 체험들을 기록해 것을 열어보고 있습니다


전에는 그저 생각나는 대로 쓰고는 잊어버렸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체험의 많은 부분이 바로 동방수도승의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음을 알게 되네요


사실 성체조배를 한다고, 거룩한 시간을 드린다고 앉아있기는 했지만 

기도 중에는 그리 특기할만한게 있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래도 아침미사 시간을 앉아있었고,

아이들을 재우고 10시부터 12시까지 성당에 앉아있었어요

제가 처음 글에 이사간 곳이 상가 안에 들어있는 성당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상가의 이점이 밤늦도록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인데

특별히 사무장님이 경비원에게 제가 10시에 성당에 가면 엘리베이터가 열리게 하고 

12 되어서 내려오면 성당 엘리비에터가 더이상 작동 되게 해주셨습니다.(, 지금 보니 이것만 봐도 주님의 은총이 컸군요!) 


그래서 성시간에 가는 목요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성당에 가서 혼자 앉아있을 있었습니다

미국 와서도 근처에 밤조배를 하는 성당이 있어서 계속해서 밤조배를 있었고

낮에도 하루 시간은 기본으로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기도시간 동안에 뭔가가 특별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동방수도승의 기도를 하거나 또는 현실의 문제를 생각하거나 

이웃들의 어려운 사정을 기도해주는 것에 마음을 많이 쓰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돌아보니 그즈음에 IMF 인해 사우나의 보증금이 날라가 버린 것을

애초에도 빚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재판과 빈손으로 정리되는 시간들이라서 성당에 가서 앉아있는 것이 

심적으로 많은 위로를 주었어요.


어느 겨울밤에 속에서 열불이 나길래 창문을 열고서 차디찬 바람을 맞고 있는데 

문득, 이러다가 건강까지 잃어버리면 정말 억울하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견디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사우나의 보증금은 날라갔어도 묵주기도 54일기도를 바친

완전한 빈손에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백화점의 가게를 받았어요


그래서 한동안은 경매 들어가고 있는 사우나와 새로 받은 백화점 가게를 오고가느라 무척 바빴는데

그런 와중에 예수님 다시 만나고 성체조배 다니고 기도회 다녔어요.


때부터 지인들이 저를 저의 세례명 ‘레오나르다’에서  레오를 잘라버리고 그냥 ‘나르다’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저는 성격이 무지 급해서 성격 때문에 날아다닌다고 자신은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인들은 제가 성격이 급해서 날아다니는게 아니라 

언제나 주님의 일이 있으니까 제가 날아다닌다고 보기 시작한 거에요.


그게 제가 성체조배 중에 시간 동안 앉아있다 보니 

처음엔 그저 시간을 보내고 지인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한건데

사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면 거기에 그들에게도 주님의 일이 없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어느 날부터 그것을 지인들이 제가 뭔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우리들은 만나기만 하면 언제나 주님의 이야기로 온시간을 보낼 있었고

지인들은 언제나 말을 귀담아 경청해주고 재미있게 들어주셨어요


이렇게 되돌아보니, 기도 중엔 그다지 훌륭한 체험들이 별로 없었는데

속에서는 그야말로 알라딘의 양탄지를 타고 다녔던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냥 좋은 일만 있었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상당한 불편을 주기도 했던 것이

제가 어떤 자리에 가게 되거나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의도와는 상관없이 저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뭔가를 이야기해 때가 많았어요


그리곤 집에 와서 가만 생각해보면 

저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데 제가 뭔가를 전하고 거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진짜로 종교에 미친 이상한 사람 취급도 많이 받았어요

때에 정말 아무 것도 모르면서 생활 속에서 주님을 전달하는 체험들을 많이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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