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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기도

집에 오고 싶은 아이 오 은정 (sungshim7614) 2014-9-20  10:19:19
큰아이가 집으로 돌아와서 잡을 잡느라고 바쁘고,
반대로 집에 있던 작은 아이는 집에서 7시간이나 떨어져 있는곳의
기숙사에 들어 갔어요.

4년 전에
큰아이는 기숙사로, 
집을 떠나면서 
너무나 행복해해서
지켜보고 있는 우리들도 덩달아서 행복해했지요.

어려운 와중에도 큰아이는 이리저리 잘 마쳐주고,
그러느라고
작은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어도
형이 졸업할때까지 칼리지에서 편입을 해야했지요.

작은아이가 흔쾌히 자기 대학을 양보를 안했다면
아마도 우리가 무척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칼리지 다니는 동안에
아빠일을 도우러 다니면서,
아빠의 고객으로부터
상처도 받는다고 말하더라고요.

고객들이 작은아이를 보면 
학교에 대해서 물어보고 
아이가 칼리지를 다닌다고 하면 그다음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는 정말 이해를 못하는게,
그 이야기 하지 않으면서
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이 싸늘하게 식는다네요.


집안사정때문에 칼리지 가는것을
마치 너무나 대책이 없어서 칼리지를 채우고 있는 아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는다네요.

큰아이는 눈치가 좀 느려서 형광등일때가 많은데
작은아이는 좀빠릇빠릇합니다.

그러니 자기가 보기에도 자기 모습이 그런가 고민을 하더라고요.

저도
아이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상처받는가 싶어서
칼리지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조심스러워 합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편입을 했습니다.

운좋게도 자기가 어플라이 한곳은 다 합격했고,
그중에서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절대 멀리 안갈거라고 노상 노래를 부르더니..

아!
그런데 아이가 재정보조 서류에다가
학비가 가야는곳,
즉 자기가 다니고자 하는 편입학교를 써넣어야하는데
거기에 떡하니 
지금 자기가 다니고 있는 칼리지를 적어낸것입니다.

대 실수!

이미 합격자가  다 발표된 이후에서야 
그런 실수를 하게 된것을 알게 된것입니다.

이미 데드라인은 넘었고,
그다음엔  오는 순서로 받게 되는것이라서,
아이가 엄청 긴장했답니다.

사실
아이는 
진짜는 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원해서
편입에 필요한 프리리퀴짓을 
그 대학에 맟춰서 준비를 했는데요.

그중에서
혹시나 하고 
그보다 좀 더 먼곳의 대학을 제 성화로 어플라이했었어요.
아이는 자기가 먼곳의 대학을 프리리퀴짓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으므로
합격할거라고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가 거기도 어플라이 하라고 이야기해서 할수 없이 한거지요.
저는 그 대학의 랭킹이 좀더 높으니까..

그런데
제가 어플라이 하라고 해서 합격한 대학에서는 
아이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받을수 있는 것들을 다 찾아서 바로바로 연락을 해주어서
아이를 안심시키더라고요.

물론
아이가 가기를 정말로 원하는 대학에서는 
서류가 늦게 들어간 만큼 
여기저기 걸림돌이 생기고,
나중에서 파이낸스 오피스에서도 기다리라고만 하고.

결국 아이는 이모든일이 돌아가는것을 보고는
주님의 뜻을 생각하게되었고
자기 나름대로는 심사숙고해서
파이낸스를 더 받을수 있는 곳,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선택했어요.

다행인것은
아이가 자기의 선택에 대한 
주님의 손길을 볼수 있게 일이 진행되어서
우리는 모두 믿음으로  그곳의 기숙사로 보냈답니다.

학교로 간 아이는 생전처음으로 집을 떠난것이어서 그런지
들뜸보다는 불안함이 더 많아보였는데요.
확실히 큰아이와 다르다는것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날마다 밤이면
어김없이 스카이페로 들어와서
온 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 학교생활을 이야기합니다.

자기가 다니고 싶었던 학교의 음식은 육개장도 나온다고 투덜거리고
지금 학교의 음식이 얼마나 맛이 없는지를 불평합니다.
(아! 쫌 음식좀 먹을수 있게 해주면 안되나? 들으면서 제가 다 맘이 그렇네요)

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운동을 하고,
날마다 등산하는 기분으로 수업에 임한다고 하네요.
학교가 아마 다 산등성이에 있나봅니다.

그런데 어제는 문득
아이가
"엄마 난 아무래도 마마보이거나 페밀리적인 사람인가봐!" 하는겁니다.

"뭐? 네가 왜 마마보이냐?"

"여기 친구들은 집을 떠나서 너무나 행복하고 좋대.
그런데 난 그냥 집에만 가고 싶거든.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집에서도 여기와는 별반 다르지 않는데...."

"진짜? 그렇게 집에 오고 싶어? 
하긴 네가 마마보이라기 보다는 가정적인 면인 많이 있긴 하지."

통화가 끝나고 아이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하긴 떠나기전에 열심히 팬다에서 알바해서
아빠에게는 65인티 자리 대형 티브이를 사주고
저에게는 혼자서 마루청소가 힘들다고 로봇 청소기를 사주고 간 스윗한 아이입니다.

새삼,
너무 멀리 보냈나?....싶습니다.

저는 남자라면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집에 오고 싶어할만큼
아직은 아이였던가?
그걸 서둘러서 보냈나? 싶어서 저도 끙끙 앓습니다.
(스물이나 된 아이투정에 !
저도 아이가 아기만 같네요. 에휴! 부모에게 자식은 언제나 아이라더니!)

하지만
그 모든 일에도 주님의 손길은 
아이가 그곳에 가기를 원하는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곳에 아이를 위해서 준비된 무엇인것가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잘 견디기를 기도해봅니다.

이번주에는 쿼러학기인 학교들의 아이들이 떠나는 주가 되겠네요.
다들 다 잘보내시고, 또 아이들도 잘 지내고 오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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