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9월초순부터 집근처대학의 esl 코스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분들도 제법 계시고, 대부분은 외국분들입니다.
그중에서 스패니쉬분들이 압도적이고,
동양분들도 많습니다.
이제 미국온지 햇수로만 해도 12년이 접어듭니다.
그동안은 기도하느라 영어를 배우지 못했는데,
그게 배우는 머리가 활성화되면
기도가 잘안됩니다!
그런데다가
주님의 뜻이었는지,
제가 esl을 배우러 나가면
이상하게도 아는길도 몇바퀴를 돌다가 헛탕을 치고 돌아오곤 해서
늘 기도뒤로 미루어진것입니다.
이번엔 이상하게 영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아무소리도 안듣고 영어만 공부하고 있는데요.
제가 공부한다니까
신부님께서 아줌마 묵상집을 하나 써주고 공부하라고 하시네요.
"주님께 묵상집을 써야할까요?" 여쭈어보랍니다.
"아니!!!!!요.
이번엔 절대로 공부합니다.
그리고 그런 묵상집은 진짜 기도해야해서 이제 꾀가 나서 못합니다!"
하고 대답했답니다.
신부님은 평화방송에서
깨어나는 기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그것을 기획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다고 좀 엄살을 부리십니다.
한시간씩 24회를 할려면,
일주일에 한시간씩이면 6개월,
한달에 두번이면 일년......
그안에 당신의 바닥까지 다 드러나서 할수 있을지! 고민하십니다.
"신부님, TV한시간이면
전국을 몇바퀴를 도는 효과가 있을것이니까
그냥 하십시오!
기도하시면 그시간들도 다 채워지게 될겁니다.
아니! 평화방송에서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준다는게 어딥니까?"
평화방송덕분에 지난달에 보내드린 원고가 바로 책으로 나와야하게 되었고요.
그게 나와서
기도초보자들부터 깨어나는 기도부분까지 연결이 되어야하기 때문에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신부님)
먹이는 누가 가져간다더니,
앞으로 제가 지금 딱 그런모습일거 같습니다.ㅋ
저, 돈버는 일만 남은거 아닌지!
실실 영어 공부하면서 표정관리중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게,
제가 영어 공부한다고 하니까
너무 우연히 영어 과외선생이
제 기도를 배우겠다고 해서 둘이서 품앗이 중입니다.
저는 과외선생에게 기도를 알려주고,
과외선생은 저에게 영어를 지도합니다.
또 신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적이 있는 어느 자매가(원어민)
제 영어를 봐주겠다고 하는중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한글을 전혀 못하셔서, 제가 따라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와! 신기하네요.
게다가 우연히 가입한 페이스 북에 영어로 묵상을 올리니
머리에서 영어가 쥐가 납니다.
제가 잠시 페이스북에서 주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그것이 묵상을 영어로 쓰라는게 아닐까를 생각해보고 영어로 올리고 있습니다.
완전 broken English 입니다.
이일을 보건데,
우리가 기다리지 못해서 그렇지
주님의 시간을 기다릴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빠른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하여간에
저에게 사람들을 붙이시는것은
저의 시간으로도 영어를 배워애 할 시간이라는것을 알게 해줍니다.
원래가 제 성격중에 목표가 주어지면 줄기차게 그것을 향해 가는 성격인지라
그동안에 착실하게 공부할 힘을 받기를 기도해봅니다. 아멘.
7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