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면서 생활을 점검해보세요.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기도하다가 재미있는 현상들을 발견했어요

물론 이것은 검증된 이야기가 아니니 그저 재미로 읽어보세요. 저는 기도를 하다가 몇 번 약을 먹을 일이 생겼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약을 먹고 나서 기도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생활 속에서도, 기도 속에서도 마음을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원래가 약을 잘 안 먹는 체질이어서 한번 약을 먹으면 금방 듣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몇 번을 하다 보니 묵상이 되더군요. 그래서 약을 먹는 사람들을 관찰했었는데,

그 분들의 기도가 좀 늦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또 저는 술을 잘 먹는데 술을 먹고 나면 며칠 동안 기도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냈고요. 고기를 먹으면 또 기도에 집중이 안 된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또 살아있는 생선을 먹을 때에는 화가 많이 난다는 것도 알아냈어요. 그래서 한참 기도할 때에는 고기, 술, 약, 생선회를 전혀 하지 않았어요.

저는 그때에 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혹시 이런 이유로 술과 고기를 안 먹은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부수적으론 텔레비젼의 드라마도 방해를 많이 했어요. 또 제가 부산스럽게 남의 일에 참견을 많이 할 때에도, 사람을 많이 만날 때에도 기도하기가 어려웠지요.

이런 일들을 피하다 보니 제가 아는 개신교 사모는 저에게 무슨 재미로 사냐고 놀리기도 했지요.

제가 굳이 이런 일들을 쓰는 것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는 것도, 기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요, 생활을 단순화시켜서 마음을 예수님께로 모으는 것이 기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지요.

다음 부분은 저는 잘 모르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을 보면서 저의 체험들을 정리해 봅니다.

저는 기도를 하면서 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을 만난적이 있었는데, 이분들이 상당히 감각이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요, 나중에는 어떤 영들의 침범을 당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기도하는 과정이 초기에는 상당히 비슷하게 진행되더라고요. 더 깊게 진행되어서야, 아니라는 게 생활 속에서 드러나지는데 그때에는 그 기 운동에 맛이 들여져서 못나오게 되는 경우까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영을 예수님이라고 받아들이는데, 본인들이 그렇게 믿어요. 이런 분들은 밖에서 보기에는 우울증 환자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영의 활동이 이상한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이 아닌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영을 체험한 사람들은 그 안에서 어떤 충만함과 희열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조언해도 그 자신이 이미 그 영을 보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그 영의 이끌림 대로 따라가면 최악의 경우까지 가게 되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되면 오히려 거기에서 나오게 됩니다. 저는 감각적으로 너무 예민하게 기도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면 물어봅니다. 혹시 기 운동을 한적이 있느냐고요, 참 많은 사람들이 기 운동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기의 흐름을 쫓아가는 기도를 멈추고 말씀에 집중하라고 말해줍니다. 이런 분들께는 소리 내어서 성경을 읽으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의지적으로 더욱 감실 앞에서 조배하라고 말해줍니다.

그냥 앉아서 비어있는 체로 머물러 있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꼭 성경말씀을 가지고 집중하라고 말입니다. 본인의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이 알고서 스스로 물리치는 것이 가장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