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나오는 자료들은 교회인가를 받은자료들이고,

내적치유에 대한 안내서에 들어있는

일부자료들입니다. 책은 좀더 많은 기도체험들의 자료들로 구체적으로 다루게 될것입니다.

나의 청소년기1

기도

주일-금요일: 창세기 37,1-4 (이어서)37,23-24.

치유를 위한 조명

치유는 상처 가운데 있을 때 주님께서 조명해주셔야만 이루어집니다. 

조명이 된다는 것은 기도 중에 상처를 보게 되고, 

상처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알 수 있게 해 주시며,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필요하다면 그 상처를 준 사람의 내면이나, 상태를 보게 함으로써, 

거기에 대해 이해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분명하게 조명되면, 기도하는 사람은 그 상처를 넘어설 힘을 받게 됨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 순간에 미움도 아픔도 사라지며, 마음이 위로와 평화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행동으로도, 마음으로도 그 상처를 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주시는 치유입니다. 

이렇게 체험을 하게 되면, 우리 안에 평화가 없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은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임을 말해 줍니다.

그런데 기도는 우리가 단번에 조명이 되게끔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더 나아갈 힘이 없어서 그럴 뿐이며 관상이 주어진다면 그런 상처들의 끝에는 

언제나  그것을 조명해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거기까지 가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언제나 그 기억의 안쪽에는, 자신을 보살피시고 지금도 보살피시는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묵상 속에서 우리는 얼른 다가오셔서 해결해 주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에 실망할 수 있습니다. 

눈 감으면 손에 잡힐 듯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실제로는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고, 기도가 되는지, 

안 되는지도 확실히 감을 못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예수님은 우리에게 귀 기울이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만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얼른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좀 더 마음을 열고 

예수님께서 각자에게 오시는 특별한 방법을 믿음으로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