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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친절한 미술관

정원에 앉아 있는 화가의 아내 - 크뢰이어 줄리아 리 (victoria808) 2014-7-5  14:17:12

 

 

Peder Severin Kroyer

Les Roser_ Garden with the Artist's Wife

1893

 

6월의 장미는 아니 그녀는 눈이 부시다. 여름의 문턱, 정원에서 아내가 한가롭게 신문을 읽는다. 조용히 내려오는 햇살에 꽃망울이 하나 둘 터진다. 어느 새 정원은 하얀 덩굴 장미로 가득하다. 뺨에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의 감촉. 지저귀는 새소리가 기분 좋게 귀를 자극한다. 나의 일상은 당신이 있어 특별한 순간이 된다. 노르웨이 출신의 자연주의 화가 페데르 세베린 크뢰이어(Peder Severin Kroyer 1851~1909)는 덴마크 코펜하겐 미술학교 제자였던 마리와 1889년 결혼했다. 2년 후 부부는 덴마크 최북단에 위치한 어촌 마을 스카겐에 정착한다. 그곳에서의 삶은 그의 인생의 황금기였고 이 작품은 당시 행복했던 화가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마리는 덴마크 최고의 미인이었다. 16살 연하의 젊고 아름다운 부인과 평화로운 풍경, 찬란한 빛은 그의 영감을 자극했고 이는 곧 작품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사랑했고 크뢰위에르는 스카겐 예술가 공동체의 지도자가 되며 당대 최고의 화가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화가의 정신병 때문이었다. 예술에 대한 집착은 크뢰이어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그의 머리 속에 파고들기 시작했고 그는 점점 광기에 지배됐다. 이런 상황에서 마리는 점점 지쳐갔다. 남편의 그림 속에서 그녀는 '덴마크 최고의 미인'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현실의 삶은 점점 피폐해졌다. 결국 두 사람은 1905년 이혼했고 4년 뒤 화가는 세상을 떠났다.

 

PS. 빌 어거스트 감독의 영화 <마리 크뢰이어>는 페데르 세베린 크뢰이어의 아내 마리 크뢰이어의 삶을 다룬 영화인데요, 자세한 설명 보다는 일단 보시면 좋을 정도의 추천입니다. 어느 영화 전문 기자의 평 '인상주의 회화를 옮겨놓은 듯한 스크린은 아름답지만, 한 여성의 삶에 대한 탐구가 불러 일으키는 인상은 기대보다 강렬하지 않다. 화가는 사라지고 아내로서만 남은 주인공' . 니맘이 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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