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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친절한 미술관

우리가 함께 안고 살아가는 문제 / 노먼 록웰 줄리아 리 (victoria808) 2015-6-23  10:23:45

Norman Rockwell

The Problem We All Live With

1964

 

 

 

미국화가 노먼 록웰(Norman Rockwell, 1894~1978)의 <우리가 함께 안고 살아가는 문제>는

미국내 인종 차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림은 1960년 뉴올리언스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한 흑인 소녀가 보입니다. 소녀의 이름은 루비 브리지스(Ruby Bridges).

정부의 학교 통합 시책에 따라 미국 역사상 최초로 백인 학교에 입학하게 된 흑인 소녀입니다.

불과 60년 전만해도 미국에서 흑인이 백인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954년 흑백 분리 교육에 대해 위헌이라는 브라운 판결이 내려졌지만

 백인들의 반발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그러던 1960년 루비의 부모는 흑인이 백인보다 지능이 떨어진다며

흑인 아이를 입학시키지 않는 학교 당국에 소송을 걸었고

지능 지수 검사까지 감수하며 딸을 백인 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하지만 루비의 첫 등교 날, 백인우월주의 집단인 KKK의 협박이 이어졌고

학교 앞에는 성난 백인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루비의 안전을 위해 연방 보안관들이 나서서 아이의 등교길을 경호하기에 이릅니다.

학교 근처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나와 있었습니다.

루비가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고함이 터져 나왔고 어디선가 토마토가 날아왔습니다.

벽에는 검둥이(Nigger)라는 욕설이 쓰여 있었고요.

록웰의 그림 속 터져버린 토마토가 마치 누군가가 흘린 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루비는 그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이의 흰 옷과 흰 운동과 그리고 검은 피부가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흑백의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임마누엘 흑인교회에서

20대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종이 아닌 같은 인간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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