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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친절한 미술관

모리스 위트릴로, 몽마르트의 외로운 영혼 줄리아 리 (victoria808) 2016-2-8  11:52:59



파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몽마르트르.

지금은 감미로운 샹송이 깔리고 춤과 와인이 넘치는 낭만적인 장소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그곳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살던 빈민촌이자 환락가였으며

세기말의 혼돈 속에서 방황하던 예술가들의 광기 집합소였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소리치던 화가들 중

 '몽마르트르의 화가'로 불리는 사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몽마르트르에서 태어났고, 자랐으며 몽마르트르만 그렸고,

죽어서도 몽마르트르에 묻혔습니다

그의 이름은 '모리스 위트릴로(Maurice Utrillo, 1883~1955)' 입니다.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생아 신세, 자신의 친구와 동거 중인 어머니

지긋지긋한 가난과 이미 육체와 정신을 모두 잠식해버린 술까지...

그는 태어나면서 이미 상처의 삶을 부여받았던 화가였습니다

 


하지만 어둡고 적막했던 청춘의 시기에 위트릴로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명작을 쏟아냈습니다

우울하고 염세적인 색채가 짙게 드리워진 그의 작품은

이내 세기말의 살풍경한 몽마르트르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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