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Capital one arena 아이유 콘서트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공연 시작 전이랑 후에 다행히 비가 멈춰서 우산 안챙겨서 다행이었어요.
며칠 전부터 공항이 난리래서 어떻게 왔을까 했는데, 애틀란타부터 차로 10시간 걸려 디씨로 왔다는 얘기듣고 팬입장에서 맴찢ㅠㅠ 오자마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리허설하고 공연하고..스태프들이랑 장비들은 어찌 다 옮긴건지ㅠㅠ 비행기 계속 딜레이 캔슬 등 난리도 아니라던데 빠르게 육로로 움직이자 결정한 아이유팀 최고입니다. 또 오늘 부모님이랑 조카도 왔다고 말하면서 행복해보였어요.
응원법 연습해 온 팬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감동이었습니다. 한국사람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앵콜곡 추천받을때 미리 플랜카드까지 준비한 준비성 철저한 팬분들도 꽤 계셨어요. 저도 준비해 갈 걸 후회했어요. 중간멘트빼고 정말 게스트없이 빼곡히 노래부르는데 아이유는 진짜 찐가수입니다! 앵콜까지 3시간정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무개념 관객들 얘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Suite 117 118 119 중 하나 같은데 아이유 무대 기준으로 왼쪽 편입니다. 한국사람 3가정 정도가 단체로 빌려서 온거 같던데, 공연장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비매너인 사람들 처음 봤습니다. 완전 무개념이요.

노래 한두곡 끝나고 조용해지니까 친구 부르는거 같은데 ‘xx야 여기로 와’ 등 소리지르기
애들도 통제 못해서 애들도 계속 ‘바나니’ 등 뭐라뭐라 소리지르기
노래 멈추고 쉴 때 떠드는 것도 아니고 노래 중간에 떠들고 웃고..심지어 끝까지 ‘무릎’ 앵콜곡으로 부르는 조용한 분위기에서도 떠들고 깔깔거리는데 진짜 욕이 나오더라고요. 술마시고 떠들고 웃고 놀고 싶으면 술집가서 놀던지 집에서 놀던지하지 어떻게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중에 이럴 수가 있나요?

저를 비롯한 그쪽 주변에 있던 다른 팬들도 소중한 시간&돈 써가며 온건데 저런 비매너관객들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게 너무 화가 납니다. 아이유도 느꼈는지 무대 왼쪽보다 오른쪽으로 더 많이 갔고요 ㅠㅠ 너무 미안했습니다. 아이유 한국 공연도 갔었는데 티켓 구하는 것 조차 힘들거든요. 진짜 찐팬만 갈 수 있고요 리세일도 없고요.

비행기가 어찌 될런지 모르겠는데 아이유 남은 미주공연 힘내서 마치시고요. 다른 공연에는 이런 xx같은 관객들은 정말 제발 오지 말기를 바랍니다.